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정신

by Valley_News posted Aug 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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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를 구한 드골 대통령이 1970년 서거(逝去)했다.

  그는 유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족장(家族葬)으로 해라.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참례(參禮)하는 것을 못하도록 하라. 2차 대전(大戰) 전쟁터를 같이 누비며 프랑스 해방(解放)을 위하여 함께 싸웠던 전우(戰友)들은 참례를 허락하라” 

  프랑스 정부는 이 유언을 존중하여,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영결식을 거행하였으나, 대통령과 장관들은 영결식장에 가지 않고, 각자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조의를 표했다.

 

  드골 대통령은 자신이 사랑했던 장애인 딸의 무덤 옆에 묻어 달라는 유언도 남겼다. 

  ”내가 죽은 후 묘비를 간단하게 하라. 이름과 출생, 사망 년도만 쓰라”

고 했다. 

 

  그래서 드골 전 대통령의 묘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Charles de Gaulle

  (1890-1970) 

 

  그리고 드골은 대통령 퇴임 후 정부가 지급하는 퇴임 대통령 연금(年金)과 가족에게 지급하는 연금(年金)도 받지 않았다. 

  드골은“그 돈은 가난한 국민들을 위해 사용 해달라”고 했다.

  그에 따라 정부는 드골 퇴임 후 본인은 물론 서거 후 미망인, 가족들에게 지급되는 연금도 무의탁 노인들과 고아원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는 신탁기금에 보내 사용하도록 했다.

  드골 대통령의 가족들은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드골 대통령이 출생하고 은퇴 후 살던 생가(生家)를 관리할 능력이 없어 그 저택을 팔았다. 

  그 저택은 그 지방 영주가 구입, 정부에 헌납하여, 지방정부가 문화재로 지정하고, 지금은 <드골 기념관>으로 관리하고 있다.

  세계 유명 대통령의 장례에 대해 알아 본 즉, 드골 같은 분도 계셨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도 이런 지도자를 모셨으면 좋겠다.

  -송암<*>

Charles_de_Gaulle-196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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