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말>
세상이 참 어지럽고 살벌하네요. 계절이 바뀌면 좀 나아지려나 기대를 해보지만, 갈수록 더 천박해지는 것 같아서 참 답답합니다.
이럴 때는 짜증스럽고 골치 아픈 이야기들일랑 잠시 접어두고, 아름다운 꿈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픈 시절에는 마음을 쉬게 하고, 스스로를 다스리며 위로할 필요가 있습니다. 몸에만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마음도 휴가가 필요하고, 정신도 샤워가 필요합니다.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50여년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널리 읽히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었던 작품이지요. 물론 지금도 많이 읽히는 명작입니다.
완전함을 꿈꾸며 최선을 다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삶의 진리를 일깨우며, 우리 인간들에게 눈앞에 보이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멀리 앞날을 내다보며 저마다 마음속에 자신만의 꿈과 이상을 간직하며 살아가라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다른 갈매기들의 따돌림에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갈매기 조나단의 인상적인 모습은 자기완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 노력해서 조금씩이라도 좋은 사람이 되면, 드디어는 세상도 착하고 아름다워지겠지요. 높고 드넓은 곳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일의 소중함…
<갈매기의 꿈>의 감동적 구절들을 모아봅니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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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이 살아가는 생명이 있을까? 꿈이 없다면 그건 이미 생명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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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꿈이 주어졌을 땐, 그것을 이룰 힘도 같이 주어진단다. 천국은 결코 시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란다. 왜냐하면 시간과 공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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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속도란 시속 천 킬로미터 또는 시속 백만 킬로미터로 나는 것도 아니고 빛의 속도로 나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어떤 숫자든 한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완전함에는 한계가 없는 것이지. 완전한 속도란 생각하는 순간 이미 그곳에 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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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일이야. 이동하는 일, 혹은 여행에 대한 완전한 극치를 경멸하는 자는 아무 곳에도 가지 못한다. 하지만 느린 속도일지라도 완전성을 위해 이동을 겁내지 않는 자는 어떤 곳이던 즉시 갈 수 있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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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비결은 먼저 스스로가 극히 제한된 육체에 갇혀 있는 가련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즉 지식의 도표위에서만 설계할 수 있었던 동작을 중단해야 된다. 또 자신의 진정한 본성이 쓰여지지 않은 수처럼 무한하고 완벽하며 모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어디서나 살아있음을 깨닫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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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기 위해 믿음은 필요 없어. 다만 난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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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각자가 위대한 관념이고, 자유에 대한 무한의 관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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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비행은 우리의 진정한 본질을 표현하는 최소한의 전진이야. 우리를 소외시키는 모든 것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돼. 그것이 우리가 연습을 하는 진정한 이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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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진정한 너 자신이 될 자유를 가지고 있어. 그리고 너의 길을 방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그것이 위대한 갈매기의 규정, 실제로 존재하는 규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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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스스로 자유롭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일이야. 조금만 시간을 할애하여 연습에 열중하면 그 자유로움을 입증할 수 있을 텐데. 그 일이 왜 그렇게 힘든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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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증오와 악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 그렇지만 너는 연습을 계속해야 하고 진정한 갈매기를 보아야 하며 그들 속에 있는 선을 보아야 하며, 그들 스스로가 그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 돼.
바로 그것이 내가 말한 사랑의 의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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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믿지 말아라.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가 한계일 뿐이야. 마음의 눈으로 보고 이해하고, 그것으로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찾아내라구. 그러면 진정으로 날으는 방법을 발견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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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하나의 갈매기는 제한되지 않은 자유의 이데아라는 것, 다시 말해 위대한 갈매기의 이미지라는 것, 그리고 너희들의 몸 전체는 날개 끝에서 끝까지 너희들의 생각 그 자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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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대로 빨리 난다는 것은 바로 거기가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다는 뜻이지. 너는 이미 자신이 도착했음을 앎으로서 나는 것을 시작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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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언제나 네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어.
작품 <갈매기의 꿈>은…
이 작품은 자유의 참의미를 깨닫기 위해 비상을 꿈꾸는 한 마리 갈매기를 통해 인간 삶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그린 감동적인 소설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더욱 멋지고 값진 삶을 살기 위해 평범한 삶을 거부한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이야기다. 조나단 리빙스턴은 단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다른 갈매기와는 달리 비행 그 자체를 사랑하는 갈매기이다.
다른 갈매기들의 따돌림에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갈매기 조나단의 인상적인 모습에서 자기완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은 자유를 선택하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또한 나날이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위대한 가능성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다는 깨달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직 비행사였던 작가가 비행에 대한 꿈과 신념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일생을 통해 모든 존재의 초월적 능력을 일깨운 우화형식의 신비주의 소설로, 출간되자마자 미국 문학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였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판매 기록을 뛰어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리처드 바크 (Richard Bach, 1936- )
1936년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났다. 롱비치 주립대학에서 퇴학당한 뒤 공군에 입대해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다. 상업 비행기 조종사로 일하면서 3천 시간 이상 비행을 했으며,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며 비행 잡지에 글을 썼다.
해변을 거닐다가 공중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쓰기 시작한 작품이 <갈매기의 꿈>이다. <갈매기의 꿈>은 열여덟 군데의 출판사로부터 출간을 거절당한 뒤, 뉴욕 맥밀란 출판사에서 초판이 정식 출간되었다.
1975년 정식으로 출간되어 5년 만에 700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전세계 언어로 번역되었고, 불후의 명작이 되었다.
발표된 지 50년이 지났지만 그의 책은 여전히 수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 그가 작품에서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는 삶의 숭고한 목적을 찾으려는 끊임없는 노력과 인간이 가진 무한한 힘에 대한 사랑은 전 세계 독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작가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 바로 그 이유로 리처드 바크는 작가가 사랑하는 작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