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은 갱년기에 대해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간혹 갱년기라는 사실도 모른 채 힘든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분들이 계셔서 갱년기 증후군에 대해 한방적으로 쉽게 풀어서 여성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동의 고전에 보면 여성의 나이 14세이면 천계( 몸의 성장, 발육, 생식기능에 필요한 물질 =월경)가 왕성하여지고 여성의 나이 49세면 천계(생리)가 폐하게 됩니다. 모든 여성들이 49세 전후로 발생하는 노화 현상으로 폐경과 관계되는 여러 증상들을 갱년기 종합증후군이라 합니다.
갱년기의 주요한 증상으로는 월경의 문란을 비롯해서 몸속에서 뜨거운 기운이 얼굴 위쪽으로 화끈 달아오면서 식은땀이 흘러 옷이 젖을 정도로 나면서 갑자기 한기가 드는 것이 등골이 오싹하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하루 종일 피곤하며 쉽게 감기에 걸립니다. 때로는 심장이 방망이질 하듯 두근두근하면서 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 초조합니다. 또 가슴, 손바닥과 발바닥에서는 번열감을 느끼면서 한숨을 수시로 내쉽니다.
어떤 부인에 있어서는 이런 증상들이 심해져 감정조절이 안되고 우울증이 오면서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삶에 회의를 느끼며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해 보입니다.
갱년기 증후군은 여성마다 다 같지는 않고 지속되는 기간도 일정치 않으며 짧으면 일 년, 길게는 몇 년씩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심하면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도 많은 악영향을 미칩니다.
갱년기의 병의 원인과 기전을 보면 첫째 신장의 기가 쇠약해져서 생리 물질이 고갈되어 음양의 기가 부조화되어 갱년기가 옵니다. 둘째 체질적으로 생리 물질이 부족하고 출혈 과다 또 아이를 많이 낳으면 신장의 음(진액)의 물질이 부족해져서 갱년기가 옵니다. 셋째 체질적으로 양(따뜻한 )의 기운이 부족하고 과도하게 차가운 것에 노출되면 신장의 양의 기운이 부족해져서 갱년기가 옵니다.
한의학에서는 음허화왕이란 말이 있는데 불의 기운이 지나치게 왕성하여 음(진액)이 부족해지는 마치 물이 부족해 논바닥이 갈라지듯 혓바닥이 갈라지고 혀의 태가 다 벗어지게 되고 혀의 색이 아주 붉게 되고 위의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또 골증조열이란 말이 있는데 물을 끓이면 수증기가 날이 가듯 열이 자글자글 뼈를 끊이듯 골수가 증기처럼 식은땀으로 흘러나와 진액의 손상으로 뼈 마디마디가 아프면서 뼈의 약화와 골다공증이 시작하는 신호로 봅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갱년기 증후군을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갱년기에 좋은 한방차로는 오미자차, 율무차, 구기자차, 대추차, 칡차 등이 있으며, 특히 칡은 석류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 680배나 많은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에 아주 좋다 합니다.
갱년기에 대한 한방 치료
1. 침술 요법: 오장육부의 허실을 조절하여 자율신경실조에 의한 증상들을 회복시킵니다.
2. 뜸 요법: 온화하고 편안한 느낌의 뜸 법은 뇌파의 안정과 정신안정을 도모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자궁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자궁질환을 예방. 관리하는데 아주 좋은 치료법입니다.
3. 약물요법: 생약은 자음강화, 즉 생리 물질의 부족함을 보충시켜 주면서 뜨거운 불의 기운을 식혀주는 오묘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그 처방으로는 지백지황환, 신기환, 가미소요산, 자음 강화탕 등이 좋은 처방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별 진단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재인들 나와 맞지 않으면 무슨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내 체질에 맞는 약을 써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갱년기 증후군은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다양하게 치료법을 시도하지만 별다른 큰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기혈부족이 깊어져 음과 양까지 부족해짐에 따라 어느 정도 기혈은 음식으로 보충할 수 있지만 음과 양의 부족은 음식만으로는 채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은 반드시 한약이 필요합니다.
한방 요법이 갱년기 장애를 잘 극복할 수 있고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문의 발보아 한의원 (818) 368-3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