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칸소 가든 첫 한국미술 전시회 <화조도: 미주 한인 미술의 꽃과 새> 9월29일까지, 스터트 하가 갤러리에서

by Valley_News posted Aug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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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칸소 가든과 LA 한국문화원이 공동 기획한 첫 한국미술 전시 <화조도(花鳥圖): 미주 한인 미술의 꽃과 새>가 오는 9월 29일까지, 가든 내 스터트 하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저명한 아시아 미술사학자 매헤 맥아더가 기획한 이 전시에는 한국과 미주 한인미술가들의 전통과 혁신을 담은 50여점의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메헤 맥아더 큐레이터는 이렇게 설명한다.

  “<화조도> 전시는 여러 세대에 걸쳐 상징적인 자연의 상징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예술에서 새와 꽃이 사용되는 다양한 방식을 살펴보면 예술가들이 문화 유산을 탐구하는 다양한 방식을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예술가들은 새와 꽃을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반면, 현대 예술가들은 새로운 모티브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의미를 창조하고 있다.”

  전시는 전통미술과 현대미술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미술 섹션에는 한국민화의 대가 송규태 화백과 그의 제자인 미주한국민화협회 성기순 회장, 그리고 협회 회원작가들의 민화작품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8폭 병풍에 담은 성기순 작가의 <십장생도>를 비롯해 한국 전통 도자기, 목조각, 칠기 등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현대미술 섹션에서는 현혜명, 데이브 영 김, 데이나 와이저, 제인 박 웰스 등의 4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대형벽화, 도자기, 직물, 추상회화 등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원로 작가 현혜명씨는 동양과 서양의 영향을 고요하고 역동적인 그림으로 표현하며, 한국의 예술적 뿌리를 재발견해 자연이 지닌 영적인 특성을 작품에 담아낸다. 

  LA 한국문화원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데스칸소 가든의 큐레이터이자 아시아 미술사학자인 메이어 맥아더와 함께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가든 갤러리에서 한국의 꽃과 새를 주제로 한 전시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정상원 문화원장은“이번 전시는 데스칸소 가든에서 첫번째로 열리는 한국미술전시로, 평소 미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한국의 전통회화와 동시대 미술을 함께 선보인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다양한 한국미술의 모습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데스칸소 가든 내 스터트 하가 갤러리 주소는 1418 Descanso Drive, La Canada Flintridge. 문의 (818)949-4200

 

   ■ 데스칸소 가든

  1953년 신문사 발행인이었던 맨체스터 버디(1880~1967) 소유지 150에이커를 LA카운티 정부가 인수해 조성된 식물원으로 LA를 비롯한 남가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서식하는 1,200종의 식물을 비롯해 온갖 식물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이곳은‘생명체 박물관’이란 명성을 얻고 있다. 또 단순한 식물원 차원을 넘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료 15달러. 시니어와 학생 11달러, 5~12세 5달러, 5세 이하 무료.   웹사이트 descansogardens.org <*>

 

성기순 십장생도.jpg

▲성기순 작품 <십장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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