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2 12:00

가을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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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밥상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우리나라의 가을,  계절 자체가 밥상이다.

산. 들. 바다 어디를 가든지 지천에 놓인 식재료들은 

엄마의 손에 들어오면 요술처럼 반찬으로 변해 상 위로 올라온다.

그리고... 참 맛나다.

 

분주한 가을 부엌을 들여다보자.

가을걷이로 분주한 엄마의 손에선 

틈틈이 겨울 먹거리가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어 진다.

 

들녘에 버려지는 늙은 깻잎. 콩잎. 무. 고춧잎... 

꾸들꾸들 살짝 말려 된장 속에 박아 두고 

무청은 보이는 대로 처마 밑에 매달아 

해풍 맞고 제멋대로 영양가 들어가라 잊어버린다. 

김장배추 추수가 끝난 밭에는 속 배추를 빼간 걷대가 산처럼 버려진다.

그 걷대를 소금과 젓갈로만 버무려 한 독을 만든다.

그리고는 버려진 독이 되어 어딘가 구석에 귀찮게 자리 잡는다.

한겨울 출출한 밤, 

엄마는 마술을 부리듯이 그 독에서 나온 볼품없는 걷대김치를 가마솥 하나 가득 넣고 푹 익혀 비지와 버무려 양푼가득 상 위에 올려놓는다.

짭쪼롭고 고소한 그 맛은 기막히게 맛나다. 

어떻게 탄생한 맛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학교에서 돌아와“엄마”하고 부엌을 열면 엄마는 없다.

엄마 대신 김 오르는 가마솥을 열어보면 그 안에 가득한 밤. 고구마...

풍성한 가을이 가득...   

행복했다.

이렇게 엄마의 가을걷이는 끝이 없게 

이어지고 엄마의 요술 손 덕분에 

어릴 적 가을 밥상은 넉넉했고, 우리의 겨울은 따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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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탕_앞치마.jpg

토란탕

 

▲ 재료 : 

알토란 15알, 소고기 1파운드, 무 1개, 양파 1개, 다시마 1피스, 파 5개, 후추, 참기름, 간장, 소금, 마늘

▲ 만들기 :

고기를 썰어서 후추, 참기름, 간장,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볶는다. 무는 조금 두껍게 썰어 같이 볶다가 물을 붓고 다시마, 양파를 넣고 푹 끓인다.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시마는 건져 썰어 넣는다. 토란은 국끓이기 2시간 전에 까서 쌀뜨물에 2시간 담가둔다. 2시간 후에 미끈거림이 없어질 때까지 문질러 씻어 큰 토란은 반 잘라서 국에 넣고 익힌다. 파는 길게 썰어 불을 끄고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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