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탕 대신 벌꿀·흑설탕? ‘설탕’오해와 진실

by Valley_News posted Feb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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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糖)은 몸에 필요한 기본적인 에너지원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적정량을 지키지 않고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혹 백설탕보다 벌꿀·흑설탕이 몸에 좋다고 생각해 마음 놓고 먹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설탕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을 소개한다.

 

   흑설탕은 건강? 색 입혔을 뿐

   흑설탕은 가열한 백설탕에 캐러멜이나 당밀 등을 첨가해 제조한다. 당밀은 사탕수수를 설탕으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럽으로, 쉽게 말해 흑설탕은 백설탕에 색을 입힌 것일 뿐이다. 사탕수수에서 나온 미네랄이 당밀에 함유돼 영양성분이 많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양이 아주 적어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 가공이 덜 된 설탕을 먹고 싶다면 ‘비정제 사탕수수당’을 선택하도록 한다.

   단순당으로 이뤄진 벌꿀, 많이 먹으면 비만 유발

   벌꿀은 백설탕에 비해 몸속 혈당을 높이는 속도가 더디다. 벌꿀의 혈당지수는 55며, 설탕의 혈당지수는 68이다. 혈당지수가 낮으면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그러나 벌꿀은 대부분 과당·포도당과 같은 단순당으로 이뤄졌다. 비타민·무기질 등이 거의 없고 열량만 높은 단순당을 많이 먹으면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아가베 시럽, 혈당지수 낮지만…

   아가베 시럽 역시 설탕보다 혈당지수가 낮다. 열량 또한 설탕의 절반 수준이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아가베 시럽을 찾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다만 아가베 시럽에는 과당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과당은 에너지원으로 바로 사용되는 포도당과 달리, 간에서 대사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지방 형태로 바뀌면 장기에 쌓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지방간 위험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

 

   무설탕 음료에도 액상과당 들어있어

   당 함량이 적거나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무설탕 음료를 안심하고 먹어선 안 된다. 특히 음료 안에 몸에 좋지 않은 액상과당, 아스파탐 등이 들어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들 성분은 인공감미료로, 단맛에 중독되게 하고, 배고픔을 잘 느끼도록 만든다. 액상과당의 경우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 전분에 과당을 첨가해 설탕보다 혈당을 더 빨리 높이기도 한다. <*>흑설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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