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위력 암, 치매 예방은 물론 피부 개선까지

by Valley_News posted Jun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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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은 우리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식물성 단백질을 다량 함유해 필수 아미노산을 보충하고, 혈압을 낮춰준다. 이에 더해 콩은 기억력을 높이고 암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크기는 작지만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영양분이 들어있는 콩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 유방암·대장암 예방하고 피부 노화까지 막아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은 엔도르핀·세로토닌 등 뇌 신경전달 호르몬이 생성되는 것을 돕는다. 이소플라본은 여성의 갱년기 질환 예방에도 작용한다. 독일의 한 의학저널에는 사춘기 시절 콩 위주의 식단으로 식물성 에스트로젠을 많이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콩은 항암효과도 탁월하다. 콩에서 올리고당이 발효될 때 만들어지는 산성 물질이 대장암 유발물질을 없애 장 세포가 암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낸다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의 연구결과도 있다. 콩에 풍부한 비타민B군과 비타민E는 피부의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부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콩은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콩의‘레시틴’ 성분은 기억·집중력을 높이고 노인성 치매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치매 환자에게 대두 레시틴 성분 중 포스파티딜세린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레시틴은 혈액 속 중성지방을 없애고 혈소판 응집을 막아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갖고 있다.
◇ 발효해서 더 건강해지는 된장·청국장·고추장
   콩이 곰팡이, 세균, 유산균 등의 미생물과 만나 생성되는 비타민·유익균 등은 된장·청국장·고추장에 듬뿍 담겨 있다. 비타민B군, 비타민K, 폴리글루탐산, 고분자 핵산 등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콩의 발효과정에서 생긴다.
   된장에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에게 부족하기 쉬운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하다. 된장의 지방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이어서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다.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이 체내 쌓이지 않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된장의 히스타민-류신 아미노산은 혈관을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
   청국장 콩이 발효할 때 생기는 비타민 K는 칼슘이 뼈에 축적되는 것을 돕는다. 항암효과가 있는 폴리글루타메이트, 면역력을 높이는 고분자 핵산, 혈전용해에 효과적인 단백질 분해효소 등 기능성분도 발효 과정에서 많이 만들어진다.
   고추장은 콩·찹쌀·고춧가루가 섞여 발효되면서 만들어진다. 고추의 매운맛, 소금의 짠맛, 찹쌀의 단맛, 미생물의 신맛 등이 어우러져 특유의 맛을 낸다. 고추장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B2, 비타민C, 카로틴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