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7 20:33

부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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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종

 

오정국 <발보아 한의원> 원장

 

  부종이란 인체의 조직 사이에 있는 간질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조직이 팽창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부종은 수면 또는 활동 후 얼굴이나 사지 말단부위 팔, 다리들이 퉁퉁 부어오르는 증상입니다.

   부종의 분포 범위에 따라 국소성 부종, 전신성 부종으로 구분합니다. 국소성 부종은 안면, 상지, 하지, 생식기, 신체 하부, 흉골부에서 나타납니다. 전신성 부종은 신생아기, 신질환, 저단백혈증, 심부전, 모세혈관의 투과성 항진, 염분이나 수분의 과량 섭취로 인해 발생합니다. 

   부종의 발병원인은 심장, 신장의 질환 이외에도 간질환, 장질환, 임파계 질환, 영양부족에 의해서 나타나며, 진통제, 혈압약, 피임약 등을 복용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 얼굴이나 손, 발이 붓는다면, 짠 음식을 먹었거나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함으로 일시적으로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 신장질환에 의한 부종은 전신이 다 붓고 호흡 곤란이 심하고 잠을 잘 때 제대로 누워 자지 못하며 비스듬히 기대고 자야 편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간질환에 의한 부종의 경우 주로 복수가 차고 양쪽 다리가 많이 붓습니다. 또, 황달이 오거나 쉬 피곤해지며 목과 가슴에 빨간 실핏줄이 보이기도 합니다.

   ● 이외에도 폐경기 이전 여성에게 원인 모르는 부종이 올 수 있으며 각종 내분비계 질환과 기생충감염, 반신불수 환자에게서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임신 중 부종이 있는데 임신중독증이라는 진단이 아니라도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부종을 그대로 방치하면 그 증상이 발전하여 다른 증상과 함께 임신중독증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부종이 의심되면 가장 먼저 이를 해소해야 합니다. 염분의 지나친 섭취는 신장의 부담을 늘려 혈압상승을 초래하여 단백뇨나 고혈압을 유발시키면서 임신중독증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한의학에서의 부종의 발병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입니다. 심장기능의 이상으로 순환장애가 발생, 부종이 생기는 것으로 대개 일상생활 후 또는 운동 후에 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발병부위와 사지 말단 부위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리고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대사 장애가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 수면 이후에 얼굴이 붓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부종 예방 및 관리

   부종과 염분은 절대적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종이 의심되면 일단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염분의 섭취량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일 12g 전후인데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10g 이하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임신 중독증이 된 경우는 7~9g 이하로 기준을 잡으면 부종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을 겸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며 심한 운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외에도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낮에도 피로를 느끼면 즉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종 발생 시, 한방요법으로 차전자(질경이씨)와 옥촉(옥수수 수염)을 이용 하게 되는데 차전자는 소변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작용이 강해 방광염이나 신장염, 요도염 등으로 소변 배설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몸이 부으면서 소화 장애가 있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옥촉은 이뇨효과가 뛰어나 장복하면 소변소통이 원활해지고, 신장세포의 배설 기능도 왕성하게 해줍니다. 만성 혈구성 신염 환자에게 옥촉을 복용시킨 결과 소변량 배출이 증가하고 신장기능이 개선되며 부종이 소실됐다는 임상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한방요법들은 어디까지나 증상을 완화 시켜주는 정도의 대중요법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부종의 발생 시 정확한 진단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이 치료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심장기능의 이상에 의해 부종이 발생 한 경우에는 기를 보강시켜주는 약물들을 처방하며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만 소변소통이 원활하게 해주고 이뇨작용이 뛰어난 “오령산”과 같은 처방을 사용합니다. 부종은 그 원인을 일으키는 질환에 따라 증상이 비교적 가볍고 견딜 만 하더라도 그대로 방치해 진행되면 나중에 손을 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그 원인을 찾아 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      

문의 발보아 한의원 (818) 368-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