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Baden Powell -<밸리산악회> 김 찬 호 대원-

by Valley_News posted Jul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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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 탓에 각종 모임과 실내운동이 제한을 받으면서, 그 대안으로 등산에 초보 입문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음을 산행할 때마다 실감한다. 그러나 의욕적으로 시작은 하였으나 등산 장비와 기본 지식 등의 준비 부족으로 인한 고생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지만 곁에서 보기에 답답할 때가 종종 있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이 물 부족이다. 6월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종주 트레일에서 몇 사람이 탈수증으로 쓰러지고 사망사고까지 발생하였으며, 최근 본 산악회에 새로 오신 여성 한 분이 하산 길 걸음걸이가 이상하여 물어보니 이미 탈수증으로 쓰러지기 직전 상태였다. 더운 여름 산행에 물 한 병으로 출발하였다니, 그 무모함에 할 말을 잃는다. 탈수증에 대해 전혀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이다.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셔라".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이미 2% 이상의 탈수증이 진행된 후이며 체내에서 상당량의 수분이 빠져나간 뒤이다. 5%의 탈수증이면 인체의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진다. 평소 소변의 색이 투명하다면 수분이 충분한 것이고 짙은 색이면 부족한 것이다. 수분을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지 알고 싶으면 등산을 하기 전에 체중을 재어두고 등산을 마친 후에 다시 체중을 재어본다. 이때 줄어든 차이량이 우리가 보충해야 할 수분의 양이다. 그러나 땀을 너무 많이 흘린 상태에서 많은 양의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한다. 지나치게 많은 물을 마셔 혈중나트륨 농도가 갑자기 낮아져서 발생하는 저나트륨 혈증에 빠지는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소금 성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체내염분이 증가하여 혈압이 상승하고 오히려 탈수증이 심해질 수 있다. 2~3시간 정도의 산행이면 수분공급만으로도 충분하며, 4~5시간 정도라면 물 1L에 1티스푼 정도의 소금물이 적당하고 스포츠 이온 음료 섭취도 좋은 방법이다.

   Mt. Baden Powell은 LA 북쪽 산 가브리엘 산맥에서 베스트 5 트레일에 속해 있을 만큼 등산의 정석 코스이며 갖가지 파인트리들의 전시장이고 사막과 고봉들의 풍광이 뻐어난 곳이다. 보이스카웃 창시자인 영국 장교 출신 배든 파월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 지어진 이 산은 체력단련을 위해 침낭과 배낭을 짊어진 보이스카웃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으며, 멕시코 접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지는 PCT Trail(2653 mile)과 연계되어있어 수도자 같은 모습의 PCT 종주 산악인들을 종종 만나기도 한다. LA 근교에서 MT. Baldy(10068피트) 다음으로 높으며(9399피트) 산 가브리엘 산맥에서 가장 많은 41개의 지그재그 산길(Switch Back)을 통해 2800피트 등반 고도로 정상을 올라가므로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곳이다. 주차장 건너 표지판과 함께 나무 울타리가 쳐진 곳을 올라가는 것으로 등산로는 시작된다. 오크, 제프리파인이 울창한 숲길, 스위치백 경사로가 이어지고 1.5마일 지점 왼쪽아래에 Lamel Spring이 나오는데 이 등산로 유일한 식수원이다. 3.5마일 지점, 수령이 1500년이 넘어 그 세월의 깊이와 모습에 압도당하는 노송, Limber Pine을 만나고, 이어지는 능선을 10분여 가면 보이스카웃 기념비가 서 있는 정상에 선다. 발디 산을 필두로 산 가브리엘 산맥의 무수한 봉우리들과 모하비 사막, 평원들이 발아래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기막힌 경관은 올라올 때의 힘든 과정을 보상해주고도 남는다.

 

   ▶ 거리; 왕복 8마일, 등반 고도; 2800 feet. 난이도; 3(최고 5), 등급; 5(최고 5)

가는 길; 405(N) - 5(N) -14(N) - Pearblossom - 138Fwy - 2Hwy(S) - Wrightwood - Big Pine Vister Center지나서 Vincent Gap 주차장.

   문의 (213) 445-1280,  www.valleyhikers.com

 

산행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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