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215_18_1.jpg

  요즈음 새로이 주목받는 분야가 예방의학이다. 질병이나 부상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 중에서 걷기는 특별한 투자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걷기로 최적화된 운동이 다름 아닌 등산이다.

   일주일에 1회 이상 등산을 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운동 효과는 첫째로 근력이 강화된다. 산행을 하면 최대운동능력의 70~80% 정도의 힘으로 근육을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근지구력이 향상된다. 근력 상실로 왜소해진 팔다리를 한탄만 할 것인가, 둘째, 심폐기능이 강화된다. 등산을 통해 일정한 강도의 호흡운동은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어느 스포츠의학 클리닉에서 10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0시간 정도의 등산을 1년 정도 하게 한 후 심박출량(심장의 한번 작동으로 뿜어내는 피의 양)을 조사한 결과 등산 시작 전에 비해 평균 1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에 탁월한 효과이다. 셋째, 정신적 만족감과 우울증예방이다. 실제로 여러 사람과 어울려서 등산한 다음날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는 혈액 내 베타 엔돌핀 양을 측정하면 그전보다 10~20% 상승해 있다고 한다. 등산 다음 날이 유쾌한 이유이다. 넷째, 체지방감량 효과가 뛰어나다. 등산은 운동 강도가 중간 정도이기 때문에 지방의 연소비율이 높은 데다 최소 3~4시간 이상 운동하기 때문에 체지방이 오래 연소되며 조깅보다 지방감량 효과가 2배 이상 높다. 다섯째, 눈 건강에 좋다. 일상생활에서 컴퓨터, 책, TV 등 가까운 곳을 오랫동안 보느라 항상 긴장 상태에 있는 눈의 수정체가 산과 숲의 초록색 속에서 먼 곳을 조망하는 동안 긴장과 피로감이 해소되어 눈이 상쾌해짐을 실감한다. 등산을 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활기차게 만들 수 있다면 새해의 희망으로 첫손 꼽을만하지 않을까. 당연히 시작하고 볼 일이다.
   스트로베리픽은 엔젤리스포리스트의 여러 트레일 중 왕복 7마일의 비교적 짧은 코스지만 초반부 편안한 트레일과 후반부 가파른 바위산등반을 고루 맛볼 수 있어 백여 년 전 초기부터 지금까지 거친 등반을 선호하던 하이커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Red box 파킹장에서 길을 건너면 스트로베리픽 트레일 표지판을 지나 완만한 경사로의 등산로를 걸으면 곧 우거진 오크나무 숲속 트레일로 들어선다. 2008년 발생한 엔젤리스국유림 최대산불로 오랫동안 폐쇄되었다가 어렵사리 등산로를 개방하고 그 폐허를 복구하던 6년 전, 하루의 산행을 접고 본 산악회 대원 모두 땀 흘리며 등산로를 보수 정비했던 곳이라 지금의 반듯한 등산로가 뿌듯하다. 편안한 등산로를 걷기 한 시간여, 2.3마일 지점 새들을 지나며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콜비케년트레일을 오른쪽으로 지나며 좁고 가파른 능선 등산로를 오른다. 양쪽으로 줄지어 선 유카선인장 가시를 눈으로 밀어내며 거칠어지는 숨소리는 비등점을 치닫는다. 능선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봉우리가 4개인가 5개인가를 지나 마지막 급경사 암반에서 지쳐갈 때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짙은 안개구름과 정상에서 조우한다. 구름에 가려 다운타운과 멀리 산타모니카 해안은 볼 수 없지만 보이지 않는 구름 너머로 아쉽지만 익숙한 경치를 그려 넣어 본다.
▶ 스트로베리픽; 6164피트. 등반고도; 1900피트. 왕복; 7 마일.
   난이도; 3+. 등급;3
▶ 가는 길; 118(E)-210(E)-2Hwy(N)-15분정도 Drive. 삼거리 오른쪽으로 가면    
   Switzer picnic 지나고 10분 정도 후 오른쪽 Red box 파킹장.   
   (213) 445-1280,  www.valleyhikers.com


  1. Devils Punch Bowl -<밸리산악회>김찬호 대원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은 현존하는 전설의 산악인, 이탈리아의 라인홀트 매스너가 16년의 등정 끝에 1986년 완성한다. 그와 각축을 벌였던 천재 산악인 폴란드의 예지 쿠크츠카는 1987년 세계 두 번째로 14좌 등정을 성공하며 매스너가 16년간 ...
    Date2020.02.22 ByValley_News
    Read More
  2. 능선길의 전망 깊은 숲, 높은 도시, 먼 바다 Mt. Lukens -김 찬 호<밸리산악회> 대원

    1998년 5월 미국 산악인 부부, 프랜시스 아르센티에프와 남편 세르게이는 오랜 꿈이었던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으나 날씨에 발이 묶여 캠프에서 하늘만 쳐다보길 며칠째, 그러다 5월 22일 그들은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올랐다. 프랜시스는 미국여성으로서는 ...
    Date2020.01.08 ByValley_News
    Read More
  3. 단풍과 낙엽 그리고 가을 이야기 Orchard Camp - 김 찬 호 <밸리산악회> 대원

    산악인 백준호.일반인은 물론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그의 이름은 귀에설다. 대구계명대 산악부 출신인 그의 별명은 백곰이다. 자신이 운영하던 갈비집을 언제나 산악인들로 북적이게 만들었지만 돈버는데는 재주가 없던 경영자였다. 온갖 허드렛일도 앞장서 해...
    Date2019.11.23 ByValley_News
    Read More
  4. 편안한 등산로 스트로베리픽 - 김 찬 호 <밸리산악회> 대원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실버산업이 갈수록 확장일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시니어 소비지출에서 건강을 위한 가전제품의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마사지 체어, 반신욕기, 승마 운동기 등, 대단히 적극적인 운동 보조기구들로 그만큼 시니어들의 건...
    Date2019.10.24 ByValley_News
    Read More
  5. Deer Park Via Monrovia Canyon - 김 찬 호 <밸리산악회> 대원

    지난 6월 말, Mt Waterman에서 산행 중 실종되었다가 1주일 만에 구조된 70대 한인 등산객이 생환 후 두 번 다시 등산하지 않겠다고 한 뉴스를 듣고, 그가 겪은 죽음의 공포가 어떠했을지 짐작하며 보통 사람들의 심정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
    Date2019.10.24 ByValley_News
    Read More
  6. 운해사이 고봉들과 모하비의 광활함이 한눈에 Blue Ridge Trail -김 찬 호 <밸리산악회>

    얼마 전, 에베레스트 정상 모습을 찍은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좌우 수천 미터가 넘는 칼날 같은 능선 길을 수백 명의 등산객이 빽빽하게 줄을 지어 오르는 모습에, 혹시 합성사진이 아닐까 할 만큼 기이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유...
    Date2019.09.06 ByValley_News
    Read More
  7. 신이 빚은 대자연의 빛과 그림자 Zion Canyon. Bryce Canyon - 김 찬 호 <밸리산악회>

    “눈앞에 전개되는 아아 황홀한 광경! 어떤 수식이 아니라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이 광경을 무엇이라 설명해야 옳을지, 발밑에는 천인의 절벽, 확 펼쳐진 눈앞에는 황색, 갈색, 회색, 청색, 주색으로 아롱진 기기괴괴한 봉우리가 ...
    Date2019.07.12 ByValley_News
    Read More
  8. 바람이 전해주는 숲과 호수 이야기 San Gorgonio Dry Lake - 김 찬 호 <밸리산악회>

    에베레스트에는 정상을 향한 등반 루트가 20개가량 된다. 히말라야 고봉들의 전체 등반 루트역시 셀 수 조차 없이 많은 건 당연한데 그 많은 루트 중, 에베레스트 남서벽, 로체 남벽, 안나푸르나 남벽, 이 세 곳이 가장 어려운 3대 난벽이라고 불리운다. 그 ...
    Date2019.06.13 ByValley_News
    Read More
  9. Carrizo Plain National Monument - 김 찬 호

    히말라야 8000m 급 14개 봉우리 중 K2 와 낭가파르바트. 이 두개의 산이 지닌 의미는 각별하다. 세계 최고봉은 에베레스트지만 산중의 산은 K2 와 낭가파르바트라고한다. 웅장하고 아름다우나 또한 험난한 산세로 산악인들의 동경의 대상이지만 그만큼 사고도 ...
    Date2019.06.05 ByValley_News
    Read More
  10. 극한의 길에서 만나는 선계의 길 - Iron Mountain

    김 찬 호 <밸리산악회> 대원 세계적 명성의 전문 산악인들조차 혀를 내두르는, 모험심 강한 아마추어 산악인이 우리 가까이 있다. LA 에 거주하는 올해 76세의 김명준 씨. 평안남도 안주군 출생의 피난민으로, 연세대를 졸업 후 대기업에 근무하다 서른한 살에...
    Date2019.06.04 ByValley_News
    Read More
  11. Santa anita Canyon, Hoegees Camp

    김 찬 호 <밸리산악회> 대원 엘리자벳 홀리. 히말라야 등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그 주인공이 2018년 1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전세계 산악계에서 “살아있는 사료보관소” “산악계...
    Date2019.06.04 ByValley_News
    Read More
  12. 비우고 씻어주고 채워준 산, 바다 그리고 푸르름 Point Mugu State Park, Mugu Peak

    김 찬 호 <밸리산악회> 대원 탐험가 그랜드슬램이라는 용어가 있다. 에베레스트 포함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남극점과 북극점에 모두 도달해야 하는 초인적인 기록인바 현재 전 세계에 63명의 그랜드슬램 달성자가 있다. 그 초인적인 반열에 2017년 당...
    Date2019.02.04 ByValley_News
    Read More
  13. 숨은 거칠어도 마음은 명경지수 능선 길 전망이 아름다운 Hasting Peak

    한국을 대표하는 단 한 사람의 산악인을 꼽는다면 이즈음엔 단연 이 사람이리라. 김창호 대장. 그는 2013년 5월 최고와 최악의 순간을 하루 새 겪었다.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 완등자는 전 세계 32명, 그 중 신의경지인 무산소 등정자는 14명. 그해 5월 히...
    Date2019.01.03 ByValley_News
    Read More
  14. 정상에서 만나는 구름속의 무념무상 Strawberry Peak

    요즈음 새로이 주목받는 분야가 예방의학이다. 질병이나 부상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 중에서 걷기는 특별한 투자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걷기로 최적화된 운동이 다름 아닌 등산이다. 일주일에 1회 이상 등산을 할 때 기대할 수 있는...
    Date2019.01.03 ByValley_News
    Read More
  15. 남가주 최고의 전망 샌버나디노픽

    남가주 최고의 전망 샌버나디노픽 김 찬 호 <밸리산악회> 대원 한청년이 빛을 잃었다. 스물 두 살, 그 푸른 나이에 눈부신 태양, 푸른 하늘, 꽃과 나무, 사랑하는 사람들, 세상 모든 것들이 그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송경태. 그는 82년 7월 군에 입대한지...
    Date2018.11.02 ByValley_News
    Read More
  16. 속세를 떠나 오크나무 숲에서 만나는 작은 안식, Bear Canyon Camp

    속세를 떠나 오크나무 숲에서 만나는 작은 안식 Bear Canyon Camp 김 찬 호 <밸리산악회> 대원 올해 봄시즌,에베레스트에서 일어난 몇 가지 의미있는 사건, 첫 번째, 전문산악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에베레스트등반에 돈이 필요한 네팔 정부와 상업등반대의 필요...
    Date2018.11.02 ByValley_News
    Read More
  17. 정상의 바위에서 느껴보는 호연지기 Cucamonga Peak

    정상의 바위에서 느껴보는 호연지기 Cucamonga Peak 김 찬 호 <밸리산악회> 대원 고산 등반에서는 때로 이성과 본성이 충돌하는 극한 상황이 연출된다. 다음의 두 사례는 현재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영국등반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가 1985...
    Date2018.09.08 ByValley_News
    Read More
  18. 빛이 만든 협곡의 파노라마 그리고 콜로라도강 - 그랜드캐년 트레킹

    빛이 만든 협곡의 파노라마 그리고 콜로라도강 - 그랜드캐년 트레킹 김찬호 <밸리 산악회> 대원 그랜드캐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전 세계인이 가장 가고 싶은 명소 1위로 늘 정상을 지키는 이곳은 아리조나주에 있으며 미국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규모...
    Date2018.09.07 ByValley_News
    Read More
  19. 광활한 모하비사막과 파인트리 시원한 능선길 Troop Peak과 Mt Burnham

    광활한 모하비사막과 파인트리 시원한 능선길 Troop Peak과 Mt Burnham 김찬호 <밸리 산악회> 대원 산악계의 오랜 논쟁이 있다. 등정주의와 등로주의를 둘러싼 입장이 그것이다. 등정주의는 주로 정상 정복에 중요한 의미를 두는 반면 등로주의는 알파인스타일...
    Date2018.09.07 ByValley_News
    Read More
  20. 시간과 공간이 정지한 설경 속 풍경화 Mt Islip.

    시간과 공간이 정지한 설경 속 풍경화 Mt Islip. 김찬호 <밸리 산악회> 대원 세계 곳곳에 산재한 험난한 산맥 군들에는 그 명성에 걸맞은 유명한 트레일들이 있다. 그중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험하고 모험적인 루트로 손꼽히는 GHT(그레이트 히...
    Date2018.09.07 ByValley_News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