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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 중의 한 구절입니다. 취임사를 통해 여러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만,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다방면에 걸친 개혁 작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바로 일을 시작해야 했고, 박근혜 정부로부터 제대로 인수인계 받은 것도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방면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5월 셋째 주 여론조사(16~18, 1004명 대상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잘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87%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낙관적인 기대감이 90%에 육박한 겁니다. 응답자의 7%만이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니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겁니다. 집권 초의허니문기간임을 고려해도 문 대통령에 대한 낙관론 수치는 앞선 정부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과감하게 권위를 벗어버리고 소탈하고 인간적인 자세로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통령의 행보도 신선하고, 파격적인 인사 조치도 박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안방마님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시키는 기사도 넘쳐납니다. 인기가 아주 좋은 모양이예요.

물론 박수소리만 큰 것은 아닙니다. 걱정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개혁, 통합, 경제, 민생, 안보, 외교 등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워낙 많이 쌓여 있기 때문이죠. 오죽하면 새 정부는 설거지 하다가 세월 다 보낼 것이라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나오고, 마치 점령군처럼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의욕이 넘쳐서 그런 거겠죠. 또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도 있을 겁니다만, 취임 초기엔 거의 하루에 하나씩 업무지시를 하며, 적폐 청산과 공약 이행의 고삐를 조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자리위원회 설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국정 농단 사건-정윤회 문건 사건 재수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등등드디어는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의사드 청문회사드 배치 즉각 중단요구까지 나왔고, 과연 사드도 적폐 청산대상인가? 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폐기하고 청산하겠다니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지요.

결국 이런 드라이브가 앞으로 어디까지 갈 것인지가 한국과 한반도의 운명을 가름할 것인데, 너무 급하고 거칠게 몰아가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의 시선이 만만치 않은 겁니다.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모으고 박수를 받기도 합니다. 인천공항 1만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처리, 5·18민주화운동 발포의 책임자 등 완전한 진상규명 약속,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공약 지킬 것 등등

하지만 이런 박수와 호응이 그렇게 오래 가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대통령들도 집권 초기에는 지지율이 높았었지요. 박수를 받고 지지율이 오르면 권력은 오만해지게 마련입니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교훈이죠.

어쨌거나 60% 가까운 국민이 문재인 후보를 찍지 않았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그것이 41.1% 지지율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의 숙명이요 한계입니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나아간다.”고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습니다. 가시밭길이지요. 해야 할 일은 많고 마음은 급한데, 정국은 야당의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여소야대의 구도입니다. 게다가 촛불 대 태극기의 대립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 보수와 진보 사이의 갈등의 골도 심각하게 깊어졌지요.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과 협치(協治)입니다. 최재천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정국에 지극히 낮은 자세로 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일단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협치의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 여당과 야당이 서로 하나씩 주고받는 타협(妥協)의 정치는 진정한 협치가 아니다. 모든 정치 집단이 사사건건 득실만 따지며 정쟁을 일삼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 함께 민생을 챙기는 협동(協同)의 정치가 진짜 아름다운 협치다.”

제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 없는 정치인들이 협동의 정치에 관심이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 * *

국민들이 새 정부에 바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촛불의 염원을 살려 나라다운 나라, 정의가 바로 서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이에 화답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로 꼭 만들기 위해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 취임사에 모두 나타나 있습니다. 그대로 실천만 하면 되는 거죠.

문 대통령은 깨끗한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는 공정한 대통령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는 따뜻한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남아,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고,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이런 일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습니다. 권위적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안보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자주국방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할 토대도 마련하겠습니다. 동북아 평화구조를 정착시켜 한반도 긴장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습니다. 동시에 재벌개혁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피겠습니다.

이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면야 뭘 더 바라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자랑스러운 나라는 대통령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촛불 집회 때처럼 온 국민이 함께 하며 적극적으로 힘과 마음을 모으고, 감시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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