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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과 앞잡이      

 

정 병규 / 광고디자이너 ,  소설가

 

   필자는 일제 강점기에 살지 않아서 그 시대의 상황은 알 수가 없다. 역사책이나 영화를 통해 짐작을 할 뿐이다. 불과 한 세기 전, 일본의 야욕에 지레 겁을 먹고 제대로 반항도 못한 채 나라를 빼앗겨 버렸다. 참 한심한 임금과 각료들이었고 치욕적인 역사이다. 

   불행하게도 그 시대에 살았던 국민들은 36년 동안 나라 없이 고생한 것은 어디에서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우리 조부모, 부모님들의 세대이다. 

   그 시대를 그린 영화를 보면 일본에 항거하는 독립군들의 무용담이며 그런 영화는 학교 수업도 하지 않고 단체로 관람을 시켰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들을 버리고 이국  땅에서 적은 인원과 열악한 무기로 일본군을 물리치고 끝내 장렬하게 전사한다는 내용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이야기지 결코 내세울 만한 일은 아니었다. 

   일본은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먼저 일본 헌병들을 방방곡곡에 보내어 탄압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그 동네를 잘 알고 도와 줄 수 있는 조선인 앞잡이들이 필요했다. 제일 만만한 사람들이 복종만 하고 살아왔던 서민계층들이다. 본인만 욕을 먹으면 가족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고 신분을 상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영화에서 보면 앞잡이들은 독립군을 괴롭히고 고문을 하며 못된 짓을 일삼는다. 실제로 그랬을까? 동족을 괴롭힌다는 것이 좋았을 리는 만무했을 것이며 적당히 눈치를 보면서 도움도 주었을 것이다. 누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욕을 먹을 수밖에는 없는 일이다. 

   가족들과 헤어지고 가시밭길을 걸으며 오직 나라를 위해 싸우신 독립 운동가들이 존경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가족들과 살기위해서 앞잡이가 되고 일본에 조금이라도 동조한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욕을 먹고 있으며 징용이나 위안부에 끌려가 고생하신 사람들은 옳은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돌아가시고 있다.   

   1945년, 욕심 많은 일본은 패망했고 우리나라는 해방이 되었다. 독립투사들은 금의환향을 했으나 서로 공을 내세우며 정권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강대국에 의해서 남쪽에서는 미국이 지원하는 이승만 정부가, 북쪽에는 소련이 지원하는 김일성이 정권을 잡았으며 결국에는 민족상잔의 엄청난 비극이 일어났다.  

   나라없이 힘들게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역사이며 지금에 와서 잘잘못을 따져 보았자 소용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나라를 다스리는 높으신 위정자들의 잘못이라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존경받기는커녕 줄줄이 감옥에 가는 부끄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반성하고 서로 손을 잡으며 다 같이 잘살 수 있는 강대국으로 만들어야 만 한다. 그래야 고통과 핍박을 받으며 돌아가신 조상님들께 보답하는 길이며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다.<*>  (chung52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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