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글>있어야 할 자리

by Valley_News posted Apr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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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어야 할 자리>

 

   어떤 미국 사람이 파리에 있는 어느 골동품 가게에서 오래되고 낡아 빛바랜  진주목걸이를 장식품이 마음에 들어 좀 비싼 듯 했지만, 500달러에 사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현찰이 좀 필요해서 그것을 집 근처에 있는 보석상에 가지고 갔더니 보석상 주인은 한참 동안 감정을 한 후 상기된 표정으로 20,000달러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그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가 그 다음 날 꽤 알려진 골동품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골동품 가게의 주인도 역시 한참 동안 감정을 한 후에 50,000달러를 드리겠습니다.

  그는 더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솔직하게 골동품 가게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색깔이 다 바랜 진주 목걸이인데, 왜 그렇게 값이 많이 나갑니까?

  그러자 골동품 가게 주인은 의외라는 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아직도 모르고 계셨습니까?

  그러면서 돋보기를 진주 목걸이에 들이대면서 자세히 쳐다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에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조세핀에게 황제 나폴레옹으로부터>

  그리고 오른 편에는 '나폴레옹 황제의 친필 사인'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가게 주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진주 목걸이의 자체만으로는 불과 몇십 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적혀 있는 글씨와 친필 사인 때문에 그렇게 값이 많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보석 값보다는 거기에 적힌 글 값이 훨씬 더 비쌌던 것입니다.

  아무리 진주 목걸이에 황제 나폴레옹의 사인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고물상에 있으면 불과 500불짜리 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니까 엄청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 스스로의 가치를 높혀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꽃잎이 모여 꽃이 되고, 나무가 모여 숲이 되고, 미소가 모여 웃음이 되듯, 기쁨이 모여 행복이 되는 거지요.

 

   <빵 속에 든 금화 한 닢>

 

   옛날 독일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해인가 그 땅에 극심한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어떤 돈 많은 노인 부부가 날마다 빵을 만들어서 동네 어린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노부부는 아이들로 하여금 매번 빵을 한 개씩만 가지고 가도록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은 서로 조금이라도 더 커 보이는 빵을 차지하겠다고 난리를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한 여자아이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언제나 맨 끝에 섰습니다. 자연히 그 아이에게 돌아가는 빵은 항상 제일 작은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더 큰 빵을 차지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자기에게 빵을 나누어 준 노인 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조차도 제대로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아이는 제일 작은 빵을 차지하면서도, 언제나 깍듯하게 그 노인 부부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따라 그 여자아이에게 돌아온 빵은 유난히 더 작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아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노인 부부에게 빵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고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여자아이는 집에 와서 빵을 먹으려고 하다가 그만 깜짝 놀랐습니다.

  빵 속에 금화 한 닢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옆의 메모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이것은 너처럼 작은 것일지라도 잊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가 마련한 선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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