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현 목사 <남가주은혜로교회>

by Valley_News posted Feb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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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병현 목사, Joshua Tree National Park, CA 
 

  우리가 물건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많은 경우 종이 박스에 물건이 담겨서 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문한 물건이 정확히 왔는지, 아닌지는 궁금해하지만, 박스 자체에는 주목하지 않습니다. 박스가 새것이고 좋다고 해서 감동하지도 않고, 오는 도중에 박스가 낡아서 너덜너덜 해졌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 안에 든 내용물이 흠집이 없다면 박스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먼 훗날, 우리를 육신이라는 박스 속에서 꺼내셔서 우리의 속사람을 보고자 하실 때 그 육신이라고 불리는 박스가 얼마나 헤어져 있는지, 약해져 있는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실 것입니다. 그것은 그저 속사람이 담긴 겉포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속사람이 죄로 인해서 더러워져 있고, 세상에 찌들어 있고 게다가 상한 세상의 냄새가 난다면 하나님은 내가 오더한 것은 이것이 아닌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는다는 것은 겉포장이 낡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하 하나님은 우리의 속사람을 여전히 살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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