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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집터에서 타버린 결혼반지 찾아 아내에게 끼워주며 

다시 프로포즈“나랑 다시 결혼해주오”

화재로 잿더미로 변한 옛집.jpg

 

  산불로 잿더미가 된 집에서 불에 타버린 결혼반지를 발견하고, 그 반지를 아내에게 끼워주며 다시 프러포즈하면서 새 출발을 다짐한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화제. 

  지난 7월초 산불이 벤추라카운티에 있는 이수 라오(48)의 집을 덮쳤다. 불이 꺼지고 그와 아내 로라(39)가 보금자리를 다시 찾을 때는 이미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 

  긴급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부부와 14살과 12살짜리 두 딸, 개와 고양이는 정신없이 불길을 피해야 했다. 귀중품은 물론 변변한 옷가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탈출했다.  

  로라는 급히 대피하는 바람에 식기세척기 근처에 놓아둔 결혼반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벤추라카운티에서 심장전문의로 일하는 이수 라오는 3년간 로라와 동거하다가 8개월 전 결혼식을 올렸다.  

  불이 꺼지자 라오 부부는 집으로 돌아왔고, 불타버린 싱크대 인근에서 조그만 물체 하나를 발견했다. 결혼반지였다. 원래는 조그만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었지만 불길 속에 사라져버리고 금속 링만 남았다. 

  남편은 그 반지의 그을음을 닦아낸 뒤 한쪽 무릎을 꿇고 아내의 손가락에 다시 끼워주며 청혼했다.

  “나랑 다시 결혼해 줄 수 있겠소?”  

  이 장면을 지켜보던 소방관 엘리에이슨은“잿더미 위에서 이처럼 진실되고,  특별한 장면을 본 적이 없다”며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이 사진은 순식간에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감동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오랫동안 정들었던 집이 화마에 휩싸여 홀라당 타버린 뒤 잿더미를 바라보는 참담한 심정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아내에게 한번 더 프러포즈하는 긍정적 자세가 감동을 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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