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도넛가게.JPG

  존 치한은 지난 28년 동안 매일 새벽 2시에 아내 스텔라 그리고 제빵사와 함께 자기의 도넛 가게로 출근했다. 캄보디아에서 태어난 존은 38년 전 난민 신분으로 미국에 망명했다. 동네 사람들은 캘리포니아 실비치에 있는 도넛시티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04:30분에 문을 연다는 사실을 잘 안다.

   NBC에 의하면 주민들은 스텔라가 뇌동맥류로 쓰러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9월 말부터 그녀는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단골인 돈 카비올라도 그 사실을 알게 됐다. 치한의 도넛 가게를 딸과 자주 찾는 그녀는 스텔라가 다시 먹는 법, 말하는 법을 배우느라 존 혼자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치한 가족이 걱정됐다.
   집에 돌아온 돈은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는 치한 가족에 대한 사연을 넥스트도어라는 사이트에 공유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NBC에“모두 도넛을 한 박스씩만 산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렇게 널리 알려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주민들이 도넛을 다 사버리면 존이 일찍 귀가해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계산했다. 그리고 주민들이 몰려와 도넛을 다 샀고, 그 덕분에 도넛시티는 오전 8:30에 문을 닫을 수 있었다(보통 때는 오후 3시까지 운영). 거의 20년째 도넛시티 단골인 마크 루페스코는 도넛을 사는 것 말고 도울 방법이 또 없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커플을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인터넷 모금 사이트)를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존은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된 것으로 충분하다며 사양했다.
   카비올라의 말이다.“아주 간단한 행동으로도 이웃을 도울 수 있다. 단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치한의 도넛을 사서 그 도넛을  모르는 사람에게 나눠주고 있다.” 
   존은 NBC에“모든 걸 다 팔았다. 너무나 따뜻한 배려에 고맙고 행복하다.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 스텔라가 잘 회복하고 있다며 매장에 조만간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 분명 암컷 상어만 수족관에 넣어 놨는데, 새끼가 태어났다 file Valley_News 2019.10.24
30 안젤리나 졸리처럼 성형한 이란의 여성이 신성모독으로 체포됐다 file Valley_News 2019.10.24
29 22년전 실종사건 구글어스로 해결 file Valley_News 2019.10.24
28 까치 때문에 사망한 70대 남성 호주 사람들이 까치를 가장 무서워 하는 이유 file Valley_News 2019.10.24
27 포춘쿠키에서 나온 번호로 잭팟을 터트려 file Valley_News 2019.07.12
26 독일의 한 과속 운전자가 비둘기 덕분에 돈을 아꼈다 file Valley_News 2019.07.12
25 노트르담 화재에 놀란 각국들 “문화재 챙겨라” file Valley_News 2019.06.05
24 7살 소년‘넥스트 우사인 볼트’로 불린다 file Valley_News 2019.06.04
23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모습의 북극곰 file Valley_News 2019.06.04
22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포메라니안 개의 이름은 부’(Boo)다. file Valley_News 2019.02.04
21 로봇 스텝을 고용했던 일본 호텔이 로봇을 해고시킨 사연 file Valley_News 2019.02.04
20 1800만원 티켓 70만원에 잘못 판 캐세이퍼시픽“약속 지킨다” file Valley_News 2019.02.04
19 아인슈타인이 종교에 대한 생각 밝힌 <신의 편지> 경매에서 290만 달러에 낙찰 file Valley_News 2019.01.03
18 영국 어느 도로에는 곳곳에 인형 머리가 심어져 있다. file Valley_News 2019.01.03
» 주민들은 도넛 가게 주인의 아픈 아내를 위해 도넛을 다 사버렸다 file Valley_News 2019.01.03
16 이 낚시꾼이 인형으로 착각하고 건진 건 아기였다 ”기적적이고 운명적인” 구조 Valley_News 2019.01.03
15 2세 아들 때문에 사라진 1020달러 file Valley_News 2018.11.02
14 암 환자 행세로 치료비 기부 받은 가짜환자 file Valley_News 2018.11.02
13 문 굄돌로 사용하며 하찮게 여긴 돌이 무려 10만 달러짜리 운석으로 밝혀져 file Valley_News 2018.11.02
12 올 노벨문학상 대신‘대안문학상’관심 모아 무라카미 하루키 등 4명 최종 후보 올라 file Valley_News 2018.11.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 커뮤니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