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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타임으로 아빠를 살린 3살 꼬마 소녀

지구촌 화제_페이스타임으로 아빠를 살린 소녀.jpg

 

   지난달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서는 갑자기 쓰러진 아빠를 페이스 타임(영상통화)으로 살려낸 3살짜리 꼬마 소녀의 사연이 실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윈체스터에 사는 트레버 매케이브는 몰리(3) 등 두 딸과 놀던 중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에 쓰러졌다.

   몰리는 곧장 아빠의 아이폰을 집어 들어 병원에서 근무 중인 엄마 데번(29)에게 페이스타임을 걸었다. 몰리는 울면서 “엄마, 아빠가 이상해”라며 “아빠가 자꾸 일어나질 않아”라고 소리쳤고, 몰리가 비추는 화면에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데번은 아이에게 “곧 집으로 가겠다”고 안심 시킨 뒤 911과 이웃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구조원들이 급히 출동해 남편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진결과 남편은 뇌졸중으로 조금만 더 늦었으면 목숨을 잃을 뻔한 상태였다며, 몰리가 페이스 타임을 사용할 줄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데번은 몰리와 함께 이틀에 한 번꼴로 그의 부모님과 페이스타임을 한다고 하며, 아이에게 페이스타임 사용법을 가르쳐준 적은 없지만, 워낙 여러 번 통화하다 보니 자신이 하는 것을 보고 아이가 그대로 따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레버는 아내의 극진한 간호 속에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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