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설 음식 박정희 <앞치마 쿠킹클래스> 요리연구가
설, 우리의 최고의 명절이다. 우리는 음력 1일부터 대보름 15일까지를 정초라 한다. 그믐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못 자게하고, 자면 눈썹에 밀가루를 발라놓고 아침에 일어나 대성통곡을 한 어릴 때 기억이 있다.
놀이는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엿치기. 그네뛰기.....
우리엄마는 1년 동안 빗질하며 모아 놓은 머리카락을 설날 해질 무렵 태우며 나쁜 병에 안 걸리게 한해를 기원하셨다.
우리의 설은 서기488년 신라 비처왕때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때 양력을 쇠게 하려고 음력 정초에 설빔을 입고 다니면 먹물을 뿌리고, 방앗간에서 떡을 못 만들게 형사들로 지키게 해서 강압을 했지만 없애지 못했다.
광복 후에도 40년을 설 대접을 못 받았다.
1985년 드디어 민속의 날로... 그러다 1989년 설날로 정하고, 섣달그믐부터 1일, 2일, 3일을 휴일로 긴 우여곡절 끝에 우리의 설날을 찾았다
설날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설빔을 곱게 차려입고 동네 어르신들께 세배를 다닌다. 그때 집집마다 솜씨자랑 설음식이 차려지는데 떡국은 어느 집이나 다 나와 떡국 먹은 그릇수를 저녁에 세어 나이를 그만큼 먹었다고 어른들이 놀리기도 하셨다.
집집마다 차려나오는 음식을 보면 떡국, 만두, 녹두빈대떡 전, 잡채, 산적, 나물, 갈비찜, 떡갈비. 나박김치.... 후식으론 떡, 엿, 강정, 곳감, 약과, 약식, 식혜, 수정과... 어릴 적 기억으로 세상에서 제일 맛난 음식이 설음식들이였다.
이렇게 우리의 설날은 오늘날까지 우리 민족의 끈질긴 성격으로 잘 지켜 지금까지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다.
설음식, 파티음식, 각종모임, 교회모임, 결혼식, 생일음식, 선물용 한과, 떡케익, 전통떡, 주문받습니다.
문의는 (818)709-7626, (818) 620-5118(Cell)
▲모듬전
재료: 생선전감, 호박, 포고버섯, 새우, 풋고추, 깻잎, 계란, 부침가루
고명: 쇠고기, 돼지고기 간것, 양파 다진것, 파, 마늘, 참기름, 소금, 간장, 두부(모두 섞어 소를 만든다)
▲만들기
전 재료는 손질해 부침가루를 무쳐 고기 속을 채워 넣는다.
다시 부침가루, 계란에 담가 지저 낸다.
각 집마다 원하는 대로 모양을 내서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