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7 12:26

달아달아 밝은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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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아달아 밝은 달아~                   박정희 <앞치마 쿠킹클래스> 요리연구가

 

  음력 1월 15일(약력3월2일)이 정월대보름이다. 1년 중 달이 가장 밝고 크게 빛나는 날이라 하여 그해의 무탈함과 소원을 빌었다.

   대보름날은 우리민족의 밝음 사상을 전하는 명절로 다채로운 민속이 전해진다.설 풍습과 합치면 1년 풍습의 반이 넘는다. 아마 봄, 여름, 가을 수고한 농부들에 대한 위로라 생각한다.

   대보름날의 놀이를 보면 부럼 까먹기, 더위팔기, 귀밝기 술마시기, 복쌈먹기, 달떡먹기, 줄다리기, 다리밟기, 고싸움, 돌싸움, 쥐불놀이, 탈놀이, 별신굿 등등  각도마다 특색 있는 놀이들이 많다.

   풍습과 음식

   *부럼 까먹기

   부럼은 부스럼의 준말로 옛날에는 부스럼이 많아 영양가가 많은 호두나 땅콩을 먹음으로 예방을 하는 지혜를 볼 수 있다.

   *귀밝기 술마시기 

   이른 아침 청주를 차갑게 마시면 귓병이 안생기고 밝아지며 1년 동안 좋은 소식만 듣는다 믿었다.

   *오곡밥 먹기

   찹쌀, 찰수수, 팥, 차조,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으로 밥을 지어 묵은 나물하고 먹는다.

   *9가지 나물먹기

   가을에 어머니들이 각종 나물을 말렸다.보름날 9가지 나물을 만들어 오곡밥과 먹는데 그러면 더위도 안 먹고 건강하게 한해를 보낸다 믿으셨다.

  아마도 겨울에 모자랐던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듬뿍 섭취하고 농번기를 시작하라는 지혜로움을 볼 수 있다.

  대보름을 끝으로 겨울에 쉼이 끝나고 다시 1년의 농사가 시작된다.<*>

 

묵은 나물

 

앞치마_묵은 나물.jpeg

▲  재료 :  각종 묵은 나물, 기름     ▲양념 : 간장, 마늘, 양파, 버섯, 파, 고춧가루, 육수(고기, 다시마멸치, 야채육수)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묵은 나물은 물에 담갔다 삶아 손질을 해 전골 냄비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먼저 양파 버섯을 깔고 나물을 얹고 위에 만들어 놓은 소스를 나물에 골고루 섞어 육수를 조금 더 붓고 뚜껑을 덮고 한소끔 끓여 뚜껑을 열고 볶는다. 기호에 따라 매운 붉은 고추를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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