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물
박 정희 <앞치마쿠킹클래스> 요리 연구가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이은상님의 시‘봄처녀’이다.
어릴 적 무척 봄을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추운 겨울 끝에 오는 봄은 따스했고 파릇파릇한 봄나물... 온 산을 뒤덮은 진달래의 연분홍 물결...
우리의 봄은 은빛 물결 너울대는 들과 산이 봄처녀들을 바구니 끼고 나오게 했다. 산과 들에는 수많은 이름도 알 수 없는 나물들로 가득했고 바구니를 가득 채운 나물은 엄마의 손에서 여러 가지 맛난 요리가 되어
밥상을 풍성하게 하여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제일 먼저 나오는 냉이, 쑥, 달래, 씀바귀 등 들에서 나는 나물이다.
산에서는 순들이 먼저 나온다. 나무에서 뾰족 순이 나오면 따다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향도 좋고 겨울에 부족했던 비타민이 충분히 보충이 되어 주었다.
세계 어느 나라도 계절마다 산과 들에서 약이 되는 밥상을 차려내는 나라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우리 엄마들의 지혜로움과 부지런함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옴을 감사하고 내 마음에 따스한 봄처럼 언제까지나 남아있을 것이다..<*>
냉이나물, 쑥나물
▲ 재료 : 냉이, 쑥, 간장, 고추장, 참기름, 들기름, 깨소금, 파, 마늘, 식초 조금
▲ 만들기 : 쑥과 냉이는 살짝만 데쳐 짜 놓는다.
냉이는 위에 양념을 섞어 초고추장을 만들어 무친다.
쑥은 고추장. 식초를 빼고 양념장을 만들어 살살 털면서 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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