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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하루 전 깨어난 기적의 소년

지구촌 화제_기적의 소년.jpg

   뇌사 상태에 빠졌던 미국의 한 13세 소년이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 하루 전 기적같이 의식을 되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 폭스10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사연의 주인공 트렌튼 메킨리는 친구네 집 앞마당에서 모래를 파는 어린이용 트레일러를 타고 놀다가 사고를 당했다. 친구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트레일러가 뒤집히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고 트레일러에 머리가 짓눌려 두개골 7군데에 골절을 입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눈을 뜨지 못한 트렌튼은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상태였다.

   병원 측은 트렌튼이 뇌의 산화작용이 심각해 회복이 불가능하고, 회복되더라도 식물인간으로 살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결국 엄마 제니퍼 레인들씨는 아들의 장기를 5명의 어린이에게 기증한다는 동의서를 썼고, 병원은 매킨리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기로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생명유지장치를 떼기 하루 전날 매킨리의 뇌 활동이 일어나고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눈을 뜬 맥킨리는 “탁 트인 푸른 들판위에 혼자 서 있었다. 마치 천국에 있는 기분이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의사들은 맥킨리가 다시 깨어난 것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기적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사고 한 달 후에 퇴원한 트렌트는 머리 보호 장치를 하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엄마 레인들씨는 아들의 기억이 모두 돌아왔고 친구들과 대화도 한다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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