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에세이 주제 선택을 위한 조언 (2)
제이 박 원장
<엘리트 학원> 발렌시아 지점
각 주제 해설과 주제 선택에 필요한 조언
UC 에세이를 성공적으로 쓰기 위해선 에세이의 성격을 잘 이해해야만 한다. UC 대학은 명문 사립대학과 달리 인터뷰를 제공하지 않는다. 새롭게 발표된 여덟 개의 에세이 주제를 살펴보면 취업이나 입학 인터뷰 예상 질문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UC 에세이는 서면 인터뷰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8개 주제에서 4개를 선택해 각 주제마다 350자 에세이를 쓰는 것이 목표다. 이번 칼럼에선 각 주제를 알아보고 부가적인 해설과 주제 선택에 필요한 조언을 정리해봤다.
5. Describe the most significant challenge you have faced and the steps you have taken to overcome this challenge. How has this challenge affected your academic achievement?
당신의 삶 속에서 직면했던 가장 두드러지고 큰 의미와 영향을 미쳤던 도전(시련)에 대해 말해보세요. 그 도전(시련)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설명해보세요. 이 도전(시련)이 학업적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해설: 개인적인 시련을 타인에게 말한다는 게 쉬울 리 없겠지만, 만약 소재를 잘 활용해 에세이를 쓴다면 스토리 짙은 원서를 만들 수도 있다. 문학적으로 희극보다 비극이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구성진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언어는 힘들었던 순간과 경험을 이야기 할 때에도 어김없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져야 한다. 이미 힘들었던 경험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성숙한 지성인의 담담하고 긍정적인 어체로 이야기하는 것이 Reader의 공감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악상황의 무계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전달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삼키고 독이 되든 약이 되든 내 안에서 혼돈의 시간을 거쳐 성장을 일궈낸 진한 삶의 교훈이고 지금의 나를 묘사하는 거울이 되어 Reader에게 비춰질 수 있어야 한다.
● 쓰세요.
시련의 시간을 무사히 건너 제 2막의 달라진 인생을 살고 있다면.
시련으로 인한 학업 성적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시련을 이기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투지력을 불태웠다면.
● 쓰지 마세요.
소재로 쓸만한 뚜렷한 시련이 없다면.
에세이 소재로 수위가 너무 높은데 수위 조절할 자신이 없다면.
6. Describe your favorite academic subject and explain how it has influenced you.
당신이 즐기는 학과목은 무엇이며 그것으로 하여금 당신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되었나요?
해설: 이 주제를 통해 지원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학과목을 언급하고 앞으로 대학에서 공부할 전공학과에 준비된 모습을 대학 측에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학과목과 관련된 봉사활동, 여름 프로그램, 경시대회, 동아리, 고급 수업 이수, 자격증 이수 등을 말해도 좋다.
● 쓰세요.
학과목과 관련해 수업시간 외 다른 연관된 활동, 프로그램, 경시, 자격에 대한 경험이 있다면.
학과목과 전공분야 또는 미래의 커리어와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면.
학과목에 대한 관심도가 시간에 따라 더 구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면.
● 쓰지 마세요.
특정 학과목에서 수차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면.
대학에서 하고 싶은 공부 분야가 뚜렷하지 않다면.
학과목관 관련된 활동이 없다면.
7. What have you done to make your school or your community a better place?
당신은 당신의 학교와 당신의 커뮤니티가 보다 나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어떤 일을 했습니까?
해설: 개개인이 가져야 할 사회적, 도덕적 책임 의식은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게 강조되는 덕목이다. 1번 주제와 마찬가지로 유동성 있는 조직을 꾸미려는 대학의 의도에 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내가 얼마나 소속 학교와 커뮤니티(동네, 교회, 클럽 등 크고 작은 조직체)에 관심과 애착 가졌으며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 쓰세요.
소속 학교와 커뮤니티에 크고 작은 일에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발전을 유도했다면.
더 많은 학교와 커뮤니티 멤버들의 참여와 협동을 이끌었다면.
참여와 노력을 통해 조직이 한걸음 발전될 수 있도록 도왔다면.
● 쓰지 마세요.
사회적, 도덕적 사고에 대한 고민이 충분하지 않았다면.
사회활동과 참여에 큰 관심이 없었다면.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면.
8. What is the one thing that you think sets you apart from other candidates applying to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단 한가지로 당신을 다른 UC 지원자들과 차별화 할 수 있다면 그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해설: 에세이의 가장 큰 핵심은 서면을 통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내 인생의 키워드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다. 내 인생의 키워드는 내가 추구하는 이상향, 가치관, 사상, 경험들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 키워드의 구성은 나를 어떤 레이블의 사람으로 묘사하고 각인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 내 인생에 중요한 가치관이 ‘성장’, ‘인내’, ‘모험’이라고 하자.
이 가치관들을 삶 곳곳에 베어 있고 내 삶의 지침이 되어준 여러 가지 경험과 흔적들을 이야기하면서 Reader들을 이 같은 결론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잘 유도해야 한다. 실패한 에세이는 Reader가 목표한 결론에 유도되지 않았거나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된 에세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쓰세요.
스스로를 돌아본 자기 성찰의 시간들이 많았다면.
자신을 지도해준 멘토의 도움을 받아 보다 성숙한 글을 쓸수 있다면.
자신의 중요한 가치관들이 여러 경험과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
● 쓰지 마세요..
충분히 자기 자신을 탐구 해보지 못했다면.
평균적으로 UC 입학 사정관들이 원서를 읽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짧게는 7분에서 10분 정도라도 알려져 있다. 이 물리적인 시간 안에 서면 인터뷰로 나를 전달하기 위해선 화려한 문학적 언어보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거부감 없이 읽어 내릴 수 있는 스토리텔링 식 언어가 적절하다. UC 대학 또한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이 에세이의 목적은 학생의 수려한 글솜씨를 평가하는 게 아니고, 글 속에 내용(Context)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