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겨울 패션 트랜드
더위가 한풀 꺾이고 이제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다가오는 가을, 겨울을 맞아 2018년도 가을, 겨울 패션 트랜드를 확인해 보는건 어떨지...
올 시즌 가을, 겨울에는 비비드한 컬러와 현란한 패턴 의상이 길거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컬러는 튈수록, 패턴은 많으면 많을수록 멋스럽다.
2018년 뉴욕패션위크에서는 요즘 패셔니스타는 획일화된 것 보다는 개성을 살린‘개인취향’을 더 중시 여긴다고 말하며, 80년대 레트로 트랜드를 강력하게 제안했다. 80년대 10년동안 유행했던 많은 빅 트랜드였던 밝은 컬러의 애니멀 프린트돠 퍼, 메탈릭, 컬러플한 스타킹과 트랙 슈트 등이 80년대 분위기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베스트 패션 트랜드들이다.
▶체크무늬 전성시대
2018년 가을, 겨울에도 체크무늬 트랜드는 계속 된다. 스코틀랜드발 격자 무늬 바람이 점령군처럼 런웨이를 점령했을 뿐 아니라, 스트리트 패션에서도 슈트와 코트 등 다양한 형태로 등장해 격자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올해는 그동안 익숙했던 체크 프린트를 넘어 조금 더 따뜻하고 온화한 느낌으로 그리고 다양한 체크 패턴끼리의 복잡하게 얽힌 조합으로 신선하고 젊게 제시될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패딩
2018년 뉴욕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패딩의 원칙은 길면 길수록 더 좋다는 것으로 올 가을, 겨울에는 또다시 롱 패딩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 디자이너들은 질감과 프린트 그리고 무엇보다 길이를 믹스해 패딩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패딩 점퍼는 지난해 한국에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제 2의 교복이라 불릴 만큼 붐이 일은 핫 잇 아이템으로 멋과 보온성을 갖춘 겨울 필수 아이템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애니멀 패턴’
오는 가을, 겨울에는 애니멀 패턴이 더욱 과감해졌다. 지브라, 레오파트, 파이톤 등 동물의 무늬가 니트 풀오버나 블라우스에는 물론 보디슈트와 원피스 등 전체에 담겼다.
애니멀 프린트는 야성적인 느낌을 풍겨 아이템 하나만으로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시즌에는 패턴이 많이 그려진 것일수록 트랜디한 아이템이 될 예정이다. 패션위크가 열리는 동안 4대 패션도시 스트리트에서도 이미 강세를 보인 야생적인 애니멀 프린트는 예술성과 상업성이 조화를 이루는 잇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패턴플레이-컬러 블록, 패턴 블록
애니멀 프린트가 부담스럽다면 체크, 스트라이프, 기하학적 패턴 등에 주목하도록. 하나의 패턴보다 여러 가지 색과 패턴을 활용한 아이템으로 마치 옷 여러 개를 잘라 붙인 듯 컬러 블로킹한 아이템이 메가 트렌드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이다. 체크무늬 원피스 위에 다른 색 다른 체크무늬의 재킷을 레이어드하면 쉬우며, 적어도 한가지 뉴트럴 색조나 혹은 솔리드 액세서리를 스타일에 추가하면 어떤 스타일도 매력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올 가을, 겨울에는 스트리트와 하이-엔드가 만난 뒤죽바죽 멀티 프린트룩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레이어드 시어링 퍼
겨울하면 빠질 수 없는 룩이 바로 ‘퍼’이다. 이번 시즌 트렌드로 지목된 퍼는 시어링퍼로 시어링퍼는 양털 혹은 양털처럼 곱슬거리는 느낌의 퍼를 일컫는 말이다. 시어링 퍼 재킷이나 코트 등 여러 아이템에 포인트로 활용된 점이 특징으로 멋스러움과 따뜻함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다.
시어링 코트는 다른 합성 섬유보다 더 통기성이 있으면서 부드럽고 보온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레이어드 연출이 가능한 스트리트 대표 아이템이다. 올 겨울 시어링은 밀려오는 강추위에 대비해 코트, 퍼, 패딩에 이은 강력한 대안으로 레이어드 아우터웨어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화려해진 총천연색 모피 전성시대
달달한 총천연색 소다수 빛깔의 모피를 흔히 인조 모피를 즐겨 사용하는 디자이너 이름을 붙인‘쉬림프스/삭스 파츠 효과’라 부른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인조 모피는 합성 소재로 질이 나빴다.
요즘도 일부 모피 제조업체는 인조 모피가 자연환경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모다크릴릭 혼방 플러시 천의 촉감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천연 모피 사용을 중단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는 지금, 진짜든 가짜든 세상에는 아름다운 모피 코트가 많다. 선택은 오로지 소비자의 몫이다.
▶80년대와 웨스턴의 만남
몇 시즌 전부터 유행했던 80년대 풍의 과장된 어깨, 키튼 힐, 스테이트먼트 귀걸이에 뱀가죽 부티와 카우보이 프린트, 프린지 등 웨스턴 무드가 믹스되어 ‘80년대 풍 웨스턴’이 완성되었다.
웨스턴 룩은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카우보이나 개척자들이 착용한 복장으로, 활동미와 야성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패션이다. 웨스턴 셔츠를 비롯하여 헤어 밴드, 깃털 장식, 웨스턴 타이, 홀치기 염색한 빨간색 반다나(bandanna) 스카프, 스웨이드 술 장식 웨스턴 베스트와 재킷, 청바지, 로데오 팬츠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