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 국립공원은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 사이에 있는 국립공원으로써 가장 건조하고, 덥고, 그리고 가장 낮은 곳이다. 또한 해발 만 피트가 되는 산봉우리가 솟아있기도 한 미국에서 면적으로 가장 넓은 국립공원이다.
약 5억만 년 전에 생성된 데스밸리는 몇 차례의 지각변동을 거치면서 8,500피트까지 물에 덮여있던 거대한 호수였다가 물이 마르면서 9천 년 전부터 5천 년 전사이에 지금과 같은 사막 땅으로 바뀌었다.
이 지역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1849년 11월 골드러시 때에 금을 쫓아 캘리포니아로 가던 100여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한 달간 이곳을 헤매다 사망자를 내며 겨우 이 곳을 벗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사람들이 “Good bye, death valley!” 했다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어쨌든 이곳은 한여름이면 130도까지 올라가는 더위로 데스밸리, 즉 죽음의 계곡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며 관광객들도 겨울과 이른 봄에 가장 많다.
자브리스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찬란한 일출, 스토프파이프 웰스의 해지는 모래언덕에 길게 드리워지는 그림자, 하모니 보락스(Harmony Borax Works) 위 황금빛 언덕에 펼쳐지는 봄날의 야생화 군단, 밤하늘 크고 작은 별들의 향연 등 데스밸리에는 미묘한 아름다움이 넘친다.
데스밸리 비즈터센터가 있는 자브리스키 포인트를 방문한다면 사막을 연상하고 만나게되는 열대기후와 환경에 놀라게 될것이다. 야자수들이 자라고 있는 이 곳 언덕에서 미국에서 가장 넓다는 데스밸리의 전경을 감상할 수 도 있다.
◎ 데스밸리의 필수 볼거리 추천
① 모래 언덕 (Sand Dune)
이 공원의 가장 북쪽에 있는 메스키트 플랫 모래언덕은 바람이 만들어내는 그림을 담으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데 마치 우리가 사하라 사막이라도 와 본 것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또한 모래언덕사이에 딱딱하게 굳어있는 것은 소금바위인데 역시나 이 곳에 바다였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 14평방 마일에 달하는 넓은 공간에 펼쳐진 가는 모래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바람이 모래밭을 스치고 지나가며 만들어 놓은 모습이 마치 모래가 파도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거대한 모래언덕엔 동틀 무렵과 해질 무렵의 아름다운 광경을 포착하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모래언덕 주변을 돌아보면 바람 때문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래무늬와 능선을 볼 수 있다.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Stovepipe Wells Village)의 북쪽에 있다.
② 아티스트 팔레트 (Artists Palette)
바위에서 여러가지 색을 내는 아티스트 팔레트(Artists Palette)가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낸것은 폭우가 내리면 나무가 없는 산이 패이면서 형형색색의 금속성분이 노출되어져서 바위가 구리를 함유하고 있으면 녹색, 철을 함유하고 있으면 붉은색을 보인다. 보랏빛은 망간이 내는 것이다.그러다보니 한 봉우리가 파랑 노랑 분홍 초록빛을 모두 갖고 있어서 나무도 없는 여러 봉우리들이 가을날 단풍이 물든 산 모양 알록달록하다. 그래서 아티스트 팔레트이 지명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③ 배드워터 (Bad Water)
해수면보다 낮다는 표시인 Bad Water는 서반구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지역으로 한여름에는 수분이 증발해서 소금의 결정만 하얗게 드러나는 곳이다. 데스밸리에서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낮은 곳 배드워터(Bad Water)은 해변보다 85.5m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데스밸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데스밸리를 찾는 사람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퍼니스 크릭에서 CA-178번 도로를 이용해 남쪽으로 16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 5마일 떨어진 곳에는
‘악마의 골프 코스 (Devil’s Golf Course)’라고 하는 소금들의 결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지층이 쭉 펼쳐져 있다.
배드워터는 바닥이 하얀소금으로 살짝 맛을 본다면 짜디짠 소금임을 금방 실감할 것이다.
④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
데스밸리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지점으로 추천받는 곳으로 해돋이를 하려고 찾아온 관광객과 삼각대까지 받쳐 놓고 자연이 연출하는 멋진 드라마의 순간순간을 포착하려는 사진작가들의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일출의 순간에는 1,000만 년 전 호수 바닥에 진흙이 쌓여 형성된 골든 캐년(Golden Canyon)이 황금색으로 빛난다고 한다.
◎ 날씨와 방문 시기 : 여행 시기는 11월에서 4월까지가 최적. 6-9월 사이 여름철에는 기온이 화씨 134도까지 올라가니 피하는 게 좋다. 겨울에는 따뜻한 옷이 필요하다. 덥고 건조한 관계로 탈수현상이 쉽게 일어나므로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하고 모자와 선글라스, 선블락 로션과 아울러 걷기 편한 신발은 필수.
◎ 숙소 정보 : 주말이나 휴일엔 반드시 숙소를 예약해두어야 한다. 주위에 숙박시설이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이다.
▲ 퍼니스 크릭 인 앤 랜치 : 가장 깨끗하고 아늑한 숙소
▲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 : 리조트 스타일의 숙소와 RV 캠핑 사이트
▲ 패너민트 스프링스 리조트 : 리조트 스타일의 숙소와 캠핑 사이트
◎ 데스밸리 캠핑 정보 : 데스밸리 국립공원에는 이미그랜트(Emigrant), 퍼니스 크릭(Furnace Creek), 마호개니 플랫(Mahogany Flat), 메스퀴트 스프링(Mesquite Spring), 퍼니스 크릭에서 가까운 텍사스 스프링(Texas Spring)과 선셋(Sunset) 캠프장 등 10여개의 캠프장이 있다.
* 사이트 : https://www.nps.gov/deva/index.htm
본 내용은 글쓴 이의 경험과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된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