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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의 인형.jpg

영국 스윈던 지역 밀레인의 어느 도로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도로 곳곳에 귀여운 인형들이 머리를 내놓고 있기 때문. 이 인형들을 설치한 건, 이 지역에 사는 네빌 데이토나라는 사람이다.

   데이토나가 이 인형을 설치미술의 의도로 설치한 건 아니다. 인형이 심어진 곳은 움푹 패여 웅덩이가 된 곳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이 웅덩이 주변에는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었는데, 데이토나는 도로 관리 당국이 웅덩이를 방치해놓은 상황에 진저리가 나서 인형을 심은 것이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스윈든 의회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도로를 정비했지만, 다시 도로가 패이는 일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 인형들은 약 3주 전에 처음 나타나 지역 내 운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데이토나에 따르면, “그로부터 1주일 후 누군가가 인형을 가져가서 다른 인형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이 인형들은 중고품 가게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대부분 머리 밖에 안 남아 있어서 내가 직접 인형을 반으로 자를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데이토나는“이 인형들이 도로의 운전자들을 재미있게 해줄 것 같다”며 “혹시라도 누군가가 인형을 가져갈 것에 대비해 다른 인형을 구비해 놓았다”고 전했다. 이 인형들은 SNS에서 화제가 되어 지역 홍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길이 즐겁다”거나“인형을 볼 때마다 아이들이 크게 웃는다”는 반응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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