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LA에 새로운 캠퍼스(근무 단지)를 조성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구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웨스트 LA의 샤핑몰 부지를 임대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58만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새 캠퍼스 ‘원 웨스트사이드’를 완성할 계획이다.
구글의 새 사무실이 들어설 곳은 웨스트LA 지역의 유명 쇼핑몰이었던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언(10800 Pico Blvd.)이다.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언은 영화의 무대로도 등장하는 등 유명세를 떨쳤지만 인근의 그로브몰과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몰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이 새로운 근무 단지 조성에 들어갈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은 앞서 지난달 뉴욕시에 10억달러를 들여 17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구글 허드슨 스퀘어’를 세운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은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LA의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온 부지에서 재개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글의 사옥은 놀이터 같은 휴식공간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옥 디자인은 건축회사 겐슬러가 맡기로 했으며 4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확장형 외부 테라스가 만들어진다. 이 외부 테라스는 접혀지는 유리벽과 천장으로 조성돼 필요에 따라 실내와 실외 공간으로의 전환이 가능하게 된다. 건물옥상에는 정원도 꾸민다.
구글은 LA 캠퍼스에 대한 투자규모나 일하게 될 직원 수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