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몰이건 동네의 소형몰이건 금융대란 이후 비어있던 많은 Retail Space가 채워진 것은 물론, 반 이상이 새로 창출된 브랜드 이거나 새로운 무슨 업종인지도 모르는 새로운 비즈니스 업종의 간판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유독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똑같은 간판에 식당과 미용업, 세탁소 등 똑같은 제한된 업종에 매달리며 변화 없는 사업을 전개하다 보니, 경쟁력과 수익률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변해야 합니다, 무얼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들 하지만, 분명한 건 다른 분들은 어떠한 방법이건 살아남기 위해 꾸준히 변화해 온 것이 사실이고, 살아남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매매는, 주택이나 다른 Property의 매매와는 달리 전적으로 판매자가 주는 정보에만 의지하다 보니, 통계적 접근이나 혹은 소유 정보의 비교를 하기가 너무 어려워, 어떠한 형태로든지 매매 후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많습니다. 바이어 역시, 시장의 정보나 판매자의 정보를 100%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셀러분들은 비즈니스가 활발하던 때를 기준으로 매매하려고 노력을 하고, 바이어분들은 비즈니스가 문을 닫은 상태를 기준으로 Asset 매매를 시도하려 하니, 좋았던 옛날의 호경기와 미래의 최악이라는 시기의 타임머신을 탄 셀러와 바이어분들의 마음을 좁히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비즈니스에 관한 전화가 오면 부담감이 상당히 큽니다. 바이어는 렌트인수와 시설비 약간만을 기준으로 매매를 성사하려는 생각이고, 셀러분들은 호황 시절을 기준으로 생각하시고 적절하지 못한 가격을 요구하십니다. 바이어분들에게는 가격 조건보다는 앞의 비즈니스 오너가 힘들어 정리하는 것을 잘되는 가게로 변환할 자신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조금 여유가 있는 셀러분에게는 어느 정도 Cash Flow가 있으면 조금 더 운영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매각 후, 현재하는 비즈니스보다 나은 것은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차라리 비즈니스를 개선하여 Saleable하게 만든 후, 매매를 시도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씀드려봅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비즈니스를 구매할 때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로케이션, 업종 등도 있겠지만 제일 큰 관심은 매상과 이윤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Spendable money, 내가 집에 들고 갈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가 중요합니다. 경기가 안 좋고, 경쟁이 심하고, 인터리어가 엉망이고, 전 주인이 잘못 운영하여 등등, 다른 것은 시간을 두고 개선할 수 있으나 비즈니스의 매매 후 시비가 가장 잦은 것은 매출과 이윤의 산출 방법은 달리 얘기하면 새로 인수한 비즈니스의 존폐 여부에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도 있으니, 바어어분 입장에서는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일 것입니다. 바이어 분들은 어떠한 형태이건 주인이 새로 바뀌면 매상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 것을 사전에 감안하여 운영안을 세우고 대비해야 할 것이고, 셀러는 자기의 매상과 비용 사항을 정확히 바이어에게 명확히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나 이중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윤(Net Profit)의 산출일 것입니다. 추천해 드리는 이윤의 산출 방법은 매상과 이윤을 역으로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계산하는 방식인 매상에서 지출을 빼 나가며, Net profit을 계산하지 않고, 역으로 Net Profit에서 지출 비용을 더하여 나가면 매상과 비즈니스에 대한 평가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고, 정확한 이윤을 산출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연륜이 적은 한인 커뮤니티는 각종 교육과 세미나, 한글로 된 마케팅전문 자료 등을 쉽게 접할 수 없어 변화에 따르는 마케팅과 경영 방법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받기가 어려우나, 적은 자금 투자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개선할 수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열심히 몇 달 노력했는데 손님이 늘지 않는다고 포기하면 안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손님의 불편과 불평을 잘 처리하는 것일 것입니다.
10명의 손님이 소개하면 1명의 손님이 오나, 1명의 손님은 10명의 손님을 찾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규모 업종과 장소를 가진 비즈니스가 한쪽은 불경기와 상관없이 호황이고 다른 쪽은 임대료 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이유 중의 첫째가 손님의 불편, 불평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잘 반영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로 승패가 나고 그 이후에 상황은 마케팅에서 차이가 나는 것일 것입니다. 싫은 것은 누구에게나 다 공통적이나 이것을 개선이 아닌, 요인을 손님의 잘못으로 미루어서 그럴 것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무언가 친밀하고 오래된 친구 같은,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비즈니스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은, 많은 돈을 드린 실내장식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손님을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는 친절과 불만이 될 만한 요인을 미리미리 없애고“I am here”라고 자신 있게 손님을 맞이하는 오랜 기간의 꾸준한 인내의 마케팅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Salable 한 비즈니스를 시장에 내놓는다면 어느 누가 관심을 두지 않겠습니까?
이제 거의 스몰비즈니스는 정리가 되었거나, 형태의 변화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빈 점포가 없고, 못 보던 형태의 비즈니스가 호황을 이루어, 그동안 어렵게 버텨온 분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의 형태가 보이니 개선으로 더 장기적인 운영과 이윤을 추구할 수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려는 분들은 수치화되고 정형화된 비즈니스의 형태로 그전처럼 안개 속을 헤매던 초기의 비즈니스 운영이 단축될 것으로 봅니다. 어찌보면 좋은 전환점과 시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변화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도태되는 어려움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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