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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족을 음식으로 표현하라면 당연히 김치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태어나 입맛을 기억할 수 있을 때 즈음부터 우리는 김치를 기억한다.
   어릴 적 밥을 먹을 때면 김치는 항상 밥상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엄청난 양의 배추로 김장을 한다. 엄동설한 긴긴 겨울 그 김치는 국으로 찌개로 그리고 만두, 전골, 볶음밥 오만가지 변신을 해 풍성한 겨울 밥상을 채워 주었다.
   김치는 없어서는 안 될 겨울철 귀하디 귀한 양식이었다. 김치 종류도 다양해서 동지 전까지 먹는 이른 김치로는 총각김치, 파김치, 갓김치, 호박김치, 깍두기, 섞박지, 고들빼기김치, 동치미, 부추김치 등은 땅에 묵은 김장김치가 맛이 들기 전에 먹는 김치 종류들이다.
   그리고 동지가 지나 설이 오기 전 땅속 김칫독을 연다. 그날은 부엌 잔치하는 날처럼 옆집 엄마들도 와서 부엌이 왁자지껄 사이좋게 서로의 김치를 나눠 먹는다. 그다음 날에 동네에는 집집의 김치 평들이 들려온다. 누구네 김치가 제일 맛난지... 우리 집은 항상 최고의 평을 받았다. 김장김치는 배추김치인데 양념 포기김치, 이것을 대보름 때까지 두 달 정도 먹는다. 
   그다음은 봄김치로 양념을 많이 안하고 짭조름하게 담가 봄에 농사를 시작해 배추가 나올 때까지 먹는 김치다. 여유가 있는 집은 봄김치 다음으로 고추씨 절임 김치를 담기도 한다. 이건 주로 찌개를 해먹는 김치로 다음 해 여름까지 해를 넘기기도 하는 곱 삭힌 김치다. 이 김치는 배추도 일반 김장 배추가 아니고 속이 차지 않은 우리나라 토종배추로 담근다.
   이 배추는 질기고 잘 무르지 않아 짜게 절임 김치를 해놓으면 오래 보관해 우거지 찌개로는 기막힌 오묘한 맛을 낸다. 이렇게 엄마들의 지혜로 긴 겨울을 따스하게 건강을 유지하면서 보낼 수 있었다.
   김치는 과학적으로 최고의 저장 음식이고 우리 밥상에 밥이 있다면 김치는 영원히 함께 해야 할 동반자라 할 수 있겠다. 그 어떤 가공 유산균보다 천연 유산균이 가득 들어 있는 우리의 김치 더 많이 먹어야겠다. <*>

  파티 출장요리, 웨딩플랜, 파티음식, 각종모임, 교회모임, 결혼식, 생일음식, 
도시락, 꽃송편, 선물용 한과, 떡케이크, 전통떡, 이바지.폐백 음식
주문 문의 (818) 709-7626, (818) 620-5118(Cell)

<수육굴보쌈.jpg

 

수육 굴 보쌈>

▶ 재료
   돼지목살이나 삼겹살, 굴, 절임배추, 김치 속 생채, 새우젓
▶ 만들기
  고기를 압력솥에 물, 간장, 된장, 양파, 파, 마늘, 통후추, 생강, 월계수 잎을 넣고 두 눈금이 올라오면 불을 끄고 김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 사진처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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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4.01.29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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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0.06.24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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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0.06.24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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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물하면 김치와 함께 우리밥상에 빠지지 않는 반찬이다. 나물은 들에서 나는 들나물과 산에서 나는 산나물 둘로 나눌 수 있다. 봄이 오면 먼저 나오는 것이 들나물이다. 산은 들나물이 나오면서 싹이 트기 시작한다. 밭에는 겨울을 그대로 견뎌 낸 시금치, ...
    Date2020.02.22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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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0.01.27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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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9.10.24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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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9.09.06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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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9.07.12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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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진 달 래 (진달래 화전) -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어린 시절 봄이 되면 제일 먼저 피었던 꽃, 진달래. 학교 가는 길, 예배당 가는 길. 아빠 따라 들에 가는 길. 봄이면 어디서든 말라 비틀어진 앙상한 가지사이로 연산홍 꽃이 피어난다. 그 빛이 곱디곱다. 은은한 연분홍색이 왠지 어머니의 미소가 숨어 있는 ...
    Date2019.07.12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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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잔치음식 (돼지수육) -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인륜지 대사, 관 ㅡ혼 ㅡ상 ㅡ제”를 뜻한다. 우리가 살면서 치르는 대사 중 하나로 혼인잔치가 첫 번째다. 어릴 적 동네가 시끄러운 잔치는 혼례. 환갑. 돌잔치 등이었다. 그리고 잔치는 아니지만 상을 당했을 때도 천막이 쳐지고 음식이 잔치 집처럼 만...
    Date2019.07.12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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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꽃과 음식 (꽃 비빔밥) -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우리나라는 사계가 뚜렷한 나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이곳 LA는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아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오고 가는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겨우내 민둥산이 겨울비를 대지에 담아 봄이 되면 초록으로 바뀌고 노란 꽃이 진천에 흩날리고 ...
    Date2019.07.12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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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시래기 -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시래기는 우리나라 소중한 식재료 중 하나이다. 설날이 지나고 대보름이 오면 우리나라 9가지 대보름 나물 중 꼭 들어가는 나물이 바로 시래기이다. 그리고 긴 우리의 역사와 눈물을 함께 한 시래기...왠지 가슴이 아려지는 이름이다. 백 년을 살고 가신 우리...
    Date2019.02.04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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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한국 가을 음식과 미국 Southern 음식

    한국 가을 음식과 미국 Southern 음식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나는 지금 미중동부 여행 중이다. 이곳은 그 옛날 흑인 아줌마들에 의해 전해져 내려오는 음식이 주를 이룬다. 부엌의 주인이었던 그들은 이곳 음식과 그들의 음식을 복합시켜 아...
    Date2018.11.02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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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가을밥상

    가을밥상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우리나라의 가을, 계절 자체가 밥상이다. 산. 들. 바다 어디를 가든지 지천에 놓인 식재료들은 엄마의 손에 들어오면 요술처럼 반찬으로 변해 상 위로 올라온다. 그리고... 참 맛나다. 분주한 가을 부엌을 들...
    Date2018.11.02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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