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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해 첫날, 신정이나 구정에 떡국을 먹는다.
엄마는 설이 오기 열흘 전쯤 쌀을 담가 불려 물을 빼고 방앗간에 가서 하얀 가래떡을 큰 두 바구니로 가득 빼오셨다.
3.4일 지나면 떡이 꾸들꾸들 굳는다. 그러면 화로 불에 구워먹을 떡만 남기고 화로 옆에 둘려 앉아 떡을 썬다. 썰 시기가 지나면 칼이 잘 안 들어가게 굳어버리기 때문에 살짝 굳기 시작할 때가 제일 좋다.
엄청난 떡이 썰려 큰 양푼에 가득 채워져 다락으로 들어가 겨울 내내 즐거운 먹거리가 되어준다.
설날은 물론이고 긴 겨울 우리 집에 오시는 손님들까지 뜨끈한 떡국이 대접 된다. 엄동설한에 이렇게 먹거리를 준비해놓지 않으면 어디 가서 먹거리를 구하기가 힘든 시절이었다.
썰지 않은 긴 떡은 긴긴 겨울밤 출출함을 달래준 최고의 간식이었다.
화로 불에 구워 조청에 찍어 먹으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었다.
설이 지나고 대보름도 지나 남은 떡 조각에 살짝 곰팡이가 피려는 것을 털어내고 가마솥 아궁이 불에 굽는다.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때 먹으면 과자처럼 바삭~~ 왜 그리 맛있던지..
지금 해보면 아궁이 불이 아니라 그런지 그 맛이 전혀 안 난다. 이렇게 떡국은 그 춥던 긴 겨울 함께 했던 우리 기억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엄마의 부엌에서는 쉬지 않고 먹거리가 나왔다. 무엇이든지 엄마의 부엌에 들어가면 맛나게 변해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지금도 우리는 떡국을 먹는다. 그러나 그때의 엄마의 떡국은 아니다.
오방색의 색동을 입혀도 그 시절 그 맛을 따라가진 못한다.
하지만 우리도 딸, 아들을 위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떡국을 끓일 것이다. <*>

 <떡국 만들기>떡국1.jpg

 

▶ 재료
   떡국떡. 육수(고기. 멸치. 야채), 계란. 파, 마늘. 후추. 소금. 만두
▶ 만들기
   1. 육수를 끓이다 떡을 넣고 간을 맞춘다.
   2. 계란은 지단을 부쳐 원하는 모양으로 썰어놓고 파는 곱게 썬다.
   3. 만두는 따로 삶아 놓는다.
   4. 다 준비된 재료를 사진처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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