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유적지 마추픽추의 신전에 대변을 본 해외 관광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페루 쿠스코 경찰은 지난 12일,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내 접근금지 지역에서 관광객 6명을 발견해 체포했다. 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간 이들은 신전 바닥에 균열이 생기게 하고, 신전 안에서 대변을 보기도 했다.
이들은 남자 4명과 여자 2명으로, 국적도 다양했다. 브라질인 2명, 아르헨티나인 2명, 프랑스인 1명, 칠레인 1명으로 모두 20세에서 32세의 나이였다.
경찰은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헨티나 남성을 문화재 훼손 혐의로 기소했으며, 나머지 5명은 국외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AFP에 따르면 이 아르헨티나 남성은 혐의가 입증될 경우 4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15세기경 건설된 잉카 제국의 거대 유적지인 마추픽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세계적인 관광지다.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관광객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이 종종 벌어지곤 했다. 일례로 지난 2014년에는 미국인 관광객들이 마추픽추에서 나체로 사진을 찍었다가 억류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
페루 마추픽추의 통제구역에서 대변을 본 관광객들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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