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하면 김치와 함께 우리밥상에 빠지지 않는 반찬이다. 나물은 들에서 나는 들나물과 산에서 나는 산나물 둘로 나눌 수 있다.
봄이 오면 먼저 나오는 것이 들나물이다. 산은 들나물이 나오면서 싹이 트기 시작한다. 밭에는 겨울을 그대로 견뎌 낸 시금치, 봄동이 눈 속에서도 푸르름을 유지하다가 먼저 우리 밥상을 상큼하게 해준다. 그리고 달래, 냉이, 쑥 순으로 들나물들이 나오면서 산에서도 파릇파릇 순들이 돋아나 우리의 산천은 3.4월이면 나물 천국이 된다. 우리가 아는 나물부터 모르는 나물까지 그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엄마는 나물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나물의 명인이셨다. 어릴 적 우리엄마는 나물을 가르칠 때 이렇게 알려주었다. 먼저 향이 없는 건 못 먹는 나물이고 향이 있는데 독하고 역겨운 향이 나는 것도 못 먹는 나물이다. 먹는 나물은 기분 좋은 향이 은은히 나면서 약초향이 난다고 하셨다. 그리고 우리나라 산나물은 약초 뿌리에서 나오는 순들이 주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셨다. 약이 되는 산나물은 독성도 가지고 있는데 지혜롭게도 우리의 조상들은 삶아서 나물을 무쳤다. 뜨거운 물에 삶는 동안 독성은 제거가 되는 것이다.
또한 참깨, 들깨가루, 콩가루, 검정깨가루, 깻묵 등의 양념으로 각 나물의 특이한 향과 맛이 어우러지게 특성을 살리고 죽여 기가 막힌 나물 한 접시를 만들어 내셨다.
나물의 종류는 우리나라 팔도가 비슷한데 각 도에서만 나오는 특산물이 있다. 부지깽이 나물만해도 울릉도가 주생산진데 남쪽 지방과 제주도에서도 재배를 한다. 우리엄마는 물쑥처럼 생긴 부지깽이를 섬쑥부쟁이라 하셨다. 그리고 이런 봄나물들을 봄에 채취하고 말려서 묵은 나물을 만든다. 그러면 봄나물을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다.
나물의 약효도 생나물과 묵은 나물이 다르다. 생나물은 비타민, 사포닌 등을, 묵은 나물은 당분, 인, 철분, 무기질, 엽록소, 비타민D, 식이섬유 등을 가지고 있다. 먹거리가 부족한 겨울에도 묵은 나물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충당했던 밥상으로 우리 엄마들의 지혜를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다.
이제 봄이 오고 있다. 물론 한국 같지는 않지만 여기서도 봄동, 달래, 쑥, 냉이 같은 봄나물이 나온다. 몸에 좋은 나물을 가득 올린 약이 되는 밥상으로 몸에 싸인 독소도 빼내고 면역도 향상시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혜로운 엄마가 되기를~ <*>
봄동 겉절이
▶ 재료: 봄동 3장, 달래 조금, 파, 양파, 빨간고추, 미나리
▶ 양념 : 고춧가루, 어간장, 유자청, 맛술, 식초
▶ 만들기
1. 봄동을 깨끗이 손질해서 물기를 빼고 먹기 좋게 자른다.
2. 다른 재료를 함께 넣고, 먼저 고춧가루로 버무려 5분간
놓는다. 3. 양념을 모두 믹스해 먹기 바로 전에 무쳐낸다.
파티 출장요리, 웨딩플랜, 파티음식, 각종모임, 교회모임, 결혼식, 생일음식,
도시락, 꽃송편, 선물용 한과, 떡케이크, 전통떡, 이바지.폐백 음식
주문 문의 (818) 709-7626, (818) 620-5118(C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