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주택시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팔아야 하는 분들은 적절한 가격에 팔았고, 주택을 사야 하시는 분들은 원하시는 주택을 4% 이하의 좋은 금리로 적절한 가격에 구매하신 정말 조용하고 소리 없는 움직임의 한해였습니다. 단지 걱정이 연말부터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빠지기 시작하며 마켓에 나온 매물들이 과다하여 비수기의 거래 부진으로 인한 하락세와 수요 과다로 인해 기대했던 봄 시즌의 가격이 상승하지 않아, 가격을 낮게 재조정하여 다시 내놓은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리스팅을 올린 시니어단지의 매물은 평상시 3~4개 정도 유지되던 매물이 15개 이상이 과다하게 나오고, 대부분의 매물은 리모델링하여 높은 가격에 내놓아 그대로 두면 다른 매물의 들러리만 서다 시간만 흐르게 될 것으로 생각되어 발 빠르게 경쟁력 있는 가격에 조정하여 매매가 성사되었습니다.
또한, 스티븐슨렌치의 방 3개의 리모델링한 48만7천 불의 타운하우스를 46만8천 불에 오퍼를 넣어 만9천 불이 낮게 에스크로에 들어갔습니다. 뭔가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시장을 리뷰해보니, 그래도 1월 중순 이후에는 그동안 누적되었던 재고매물이 거래되었고, 다시 새로운 물량이 채워지는 빠른 변화가 읽혀 다행이라는 생각합니다. 아마, 이렇게 빠른 시장의 변화는 연초 들어 다시 최하로 유지하는 3.5% 정도의 금리가 실수요자들의 구매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주택거래량은 어떤가요?
2019년의 주택거래량을 살펴보겠습니다, 산타클라리타 지역 거래는 총 3,273채로 2,247채가 거래된 2018년도보다는 4.4% 정도의 거래가 증가하였습니다, 밸리는 총 7,000채가 거래되어 7,212채가 거래된 2018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지역의 지나간 10년간의 주택거래량을 살펴보면 2019년의 거래량과 비슷한 수치를 보입니다. 금융대란 이후 내내 얘기하여 왔던 부동산경기가 점점 나빠진다는 얘기는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주택가격은 얼마나 올랐나요?
2019년과 2018년의 주택가격을 비교 얼마나 올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최근에는 주택과 콘도의 가격변화가 상이하므로 지역과 단독, 콘도로 구분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자료는 SRAR의 에스크로 종결된 중간주택가격통계를 기준으로 합니다. 밸리의 단독주택은 2018년 68만 불에서 2019년에는 709천 불로 4.2%가 상승하였습니다.
가장 올랐던 2016년의 중간주택가격이 605천불이었는데, 이를 이제는 추월을 하였고, 지속되는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콘도의 가격은 43만에서 43만9천 불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타클라리타의 단독주택은 2018년의 60만 불에서 2019년 62만2천 불로 3.6%가 상승하였고, 콘도는 2018년의 36만3천에서, 2019년은 41만5천으로 무려 14%가 상승하여 보합세인 밸리의 콘도 가격과 비교됩니다. 이는 밸리 지역은 대부분의 콘도가 낡아 10년 미만 신축콘도가 많은 산타클라리타로 젊은 층들과 첫 주택 장만자들이 몰려들어 가격상승을 부추겼다고 생각합니다. 물량으로 바이어들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 변동현황과 추이는 어떤가요?
현재로서는 무대책의 멈춰버린 주택정책으로 주택경기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모기지 금리일 것 입니다. 정부는 2019년 모기지 금리를 최대 6.4%까지 올리겠다고 하였고 몇 차례에 걸쳐 인상하였으나, 부동산 경기가 얼어 붇을 것 같아지자 이를 완화하여 2017년 평균 3.85%대이던 금리가 2018년 연말 기준 5%대로 진입되었고, 다시 서서히 하락하여 2019년 6월에는 3.88%로 하락하였다가 이후 계속 4% 전후를 오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2월 20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3.5% 정도로 최근 들어 가장 좋은 금리라고 볼 수 있으며, 특별한 정부 대책이 없는 한 당분간 저금리는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밸리와 산타클라리타의 주택시장은 다른가요?
밸리와 산타클라리타의 향후 주택시장의 특성을 비교하여보면, 단독주택의 측면에서 보면, 밸리는 ADU와 꾸준한 단독주택의 신축으로 꾸준히 매매되며 거래될 것이나 충분히 선행된 가격이 당분간 보합세를 이룰 것입니다. 산타클라리타는 대개 젊은 층이 첫 주택장만을 하는 분들이 많아 콘도의 수요가 부족하여 지나간 일 년간 14%라는 가격상승을 보였고, 단독주택 가격은 약간의 하락세를 보입니다. 투자적인 측면에서 보면, 콘도는 밸리에서, 단독은 산타클라리타에 사는 것이 상대적으로 좋은 투자회수율을 가져올 것입니다.
2020년 집을 팔까요 살까요?
보유하신 주택의 매매를 망설이는 분들 중, 자금 문제, 다운사이징, 학군과 자녀 문제 등으로 판단이 어려우신 분들은 몇 년 후 분명히 매매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매매에 임하시는 것이, 주택을 매매하게 된 원인인 다른 더 중요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자금 확보와 시간 여유를 갖게 되는 것일 것입니다.
노후 준비 중이시거나, 투자한 주택이 가격의 선행, 후행의 시기가 맞닿으시면, 거주나 투자처를 새로운 수익 지역으로 옮기시고, 오래 거주하실 예정이시거나, 노후주택, 가격 후행 지역으로 최근에 이사하신 분들은 5년 이상 계속 거주하시면 만족할 만한 투자회수율을 거두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택은 거주가 우선이나 투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중산층분들은 어떠한 형태의 투자를 하셔도 주택이 주는 투자회수율만큼 목돈을 쥐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투자처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의 주택시장 현황으로 볼 때 바이어분들은 앞뒤 가릴 것 없이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또 다른 그때“살 걸”이라는 후회를 만들지 않는 것일 것 입니다.<*>
문의 (818) 271-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