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일 예비선거가 끝났다. 밤샘 개표 결과 존 이(12지구)가 LA 한인 시의원 최초로 재선 성공이 유력한 가운데 11월 결선에 오른 한인 후보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연방의원 가주 총무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예비 연방하원 선거에서 영 김(공화) 39지구 후보와 미셸 박 스틸(공화) 48지구 후보가 나란히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50.8% 득표율로 44.3%를 기록 중인 현역 의원 길 시스네로스(민주)에 앞서있다.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현역 할리 루다(민주) 의원을 상대로 36.7%-43.7%로 뒤져있다.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는 데이비드 김(민주) 변호사가 22.4%로 2위에 올라 50.8% 득표율을 기록한 1위 지미 고메즈(민주) 의원과 11월 본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가주의원 가주 상원 37지구에 출마한 데이브 민(민주) 후보는 25.5% 득표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존 무어랙 현역 의원으로 득표율이 50%에 달했다. 민 후보는 3위로 밀릴 수 있다.
가주의회 유일의 한인 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최석호(공화) 68지구 의원은 45% 득표율로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2위 멜리사 폭스(민주) 후보하고 11월에 맞붙는다. 또 샌디에이고 지역 주하원 77지구에 출마한 준 양 커터(공화)는 45.1% 득표율로 54.9%의 브라이언 마엔샤인(민주)과 본선에서 재대결을 벌인다.LA시의원 LA시의회 12지구 재선에 도전한 존 이(무소속)는 1만7500여 표를 받으며 54.86% 득표율로 로레인 런퀴스트(민주·45.14%)에 앞서 재선이 유력하다.
이 의원은“한인 유권자들이 결집한 덕분”이라며“끝까지 결과를 기다린 뒤 자축파티를 하겠다”고 말했다.
10지구에서는 그레이스 유(민주) 후보가 24.8% 득표율로 2위에 올라있다. 마크 리들리-토머스(민주) 후보가 46.87%로 1위다. 리들리-토머스가 갈수록 표차를 벌리고 있어 유 후보가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보기엔 이르다.
데이비드 류(민주) LA 4지구 시의원은 본선에서 최종 승부를 가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 의원은 1만8000여 표로 46.75% 득표율을 기록, 과반 벽이 밤새 무너졌다. 시의원 선거로는 사상 초유의 100만 달러 선거자금을 쏟아부었음에도 쫓기는 입장이 됐다.
1만5000 득표(38.33%)로 2위에 오른 니디야 라만 후보와 맞붙을 전망이다. 라만은 MIT를 졸업한 엘리트로, 미국연예산업에서 미투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타임스업 엔터테인먼트 국장 출신이다. 나탈리 포트먼, 제인 폰다, 티나 페이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패션 디스트릭트(자바 시장)가 포함된 14지구에서 신디 조 오티슨(한국명 조진연·민주) 후보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2위지만 득표율이 18%에 머물렀다. 케빈 드레온(민주) 전 가주 상원의장이 과반인 53.38%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기타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정찬용(민주) 후보는 6.5% 득표율로 7명 후보 중 6위에 머물렀다. 베테랑 정치인 허브 웨슨 LA 10지구 시의원(33%, 민주)과 홀리 미첼 가주 상원의원(25.1%, 민주)이 나란히 본선행을 결정했다.
사우스베이에 위치한 가디나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로이 김(민주) 후보는 16% 득표율로 2위에 올라 있다. 3위 폴렛 프란시스(15.16%) 후보에 불과 99표 차로 앞서있는 살얼음 리드다. 가디나 시의원 선거는 1위와 2위 후보가 나란히 입성한다.
이외 LA카운티 검사장 선거에서는 강성 진보파들의 네거티브 전략에도 불구하고 보수성향의 재키 레이시 현 검사장이 50.7%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2위 조지 개스콘 후보(26.83%) 보다 월등히 앞서 있으나 과반표를 얻지 못하면 본선을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