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3세 여성이 밑이 풍선처럼 내려앉고 이상해졌다고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둥그렇게 나오는 게 보였다고, 그래서 아기 낳고 7년 만에 겁이 나서 왔다고 했습니다. 소변은 괜찮은지 물어보았더니, 재채기나 기침할 때 좀 많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부부관계는 어떤지 물어봤더니, “그런 거 없어요,” 라고 했습니다. 

   일단 내진을 하고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밑으로 나오는 풍선같은 것이 보이는데, 바로 그게 방광이었습니다. 아니, 언제부터 이랬냐고 했더니, 7년 전에 둘째를 아주 힘들게 낳고 나서부터 몸이 조금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그러고 그냥 세월이 가서 이제는 아예 풍선같이 나온다며 찾아온 것입니다. 

   이분의 진단은 방광탈출증입니다. 주로는 폐경기 이후로 여성호르몬이  고갈되고 질과 방광 세포조직이 아주 약해지면서 생기는 일인데 이분은 둘째 아이를 어렵게 순산시키려다가 인대와 근육이 다 상하고, 방광이 다 밖으로 빠져나온 것입니다. 보통 초기에는 케겔 운동과 여성호르몬 크림으로 다시 정상적으로 되도록 도와주는데, 이 분은 너무 늦게 오고, 너무 밑으로 다 뺘져나와서 수술을 할 수밖에 없고,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 이 분 사건으로 배울 점이 두 가지입니다. 

   첫째가 정기검진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분은 7년 전에 둘째 낳고 조금 이상할 때 그때 왔으면, 바로 약으로, 운동으로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었습니다. 인대가 늘어나고 이상한 느낌이 생기고 7년을 방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고, 치료는 이제 수술뿐입니다. 이제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부부관계라도 있었으면 남편이 이상하다고 병원에 보냈을 텐데, 그런 일도 없고 해서 그냥 방치되었던 것입니다. 

   둘째로 배워야 할 점은, 뭐든지 순리대로 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아기는 문론 순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힘들고, 무리해지면 예전같이 제왕절개가 위험한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거대아를 억지로 자연분만으로 낳으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단 아기가 산모의 골반에 비해서 너무 크다고 생각하면, 자연분만을 시도하되,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분이 한참 노력하다가 안 됐을 때, 그냥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으면, 43세에 밑이 빠져나와서 엉뚱한 수술을 결국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다는 게 당연한 진실입니다. <*>

   문의 박해영 산부인과 (213) 386-3450


  1. 화를 자주 낸다면 숙면을 못해서-리사 김 <밸리 내과 전문의 >

    지난번 혈관 건강에 대한 글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전달된 것 같다. 혈관이 좁아지는 동안 우리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는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심장 통증이나 걸을 때 다리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이번 달은 숙면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 ...
    Date2021.10.06 ByValley_News
    Read More
  2. Platelet Rich Plasma(PRP) 시술 -박해영산부인돠 원장-

    60세가 갓 넘은 초로의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자식들 키우며 어떻게 살았는지, 이제 정신을 차리고 건강을 챙기려고 정기검진을 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50 초반에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애들 키우느라 바삐 사느라 갱년기 증상을 겪으면서도 산부인과에 ...
    Date2021.08.26 ByValley_News
    Read More
  3. 페경 후 질 건조증 -박해영 산부인과원장-

    51세 여성이 질 건조증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이제 폐경 한 지 6개월밖에 안 되는데 너무 건조하고 불편해서 무슨 좋은 방법이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너무 건조해서 부부생활은 거의 불가능하고, 갱년기에 너무나 불편해서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고 했습니다. ...
    Date2021.07.24 ByValley_News
    Read More
  4. 폐경기 여성호르몬 치료-박해영 산부인과 원장-

    55세의 귀부인 타입 여성이 세상 다 귀찮다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찾아왔습니다. 정기검진한 지도 오래되고 또 이상하게 너무 밑이 건조해서 이런 불편한 느낌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건조한 느낌과 밑이 빠지는 느낌이 가끔 생겨 신경이 ...
    Date2021.06.23 ByValley_News
    Read More
  5. 정확한 진단으로 빠른 치료를... -박해영산부인과원장-

    44세 여성이 갑자기 앞이 노래지면서 쓰러져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같습니다. 이분은 극심한 빈혈로 병원에서 수혈을 3통이나 맞고 겨우 살아서 퇴원했습니다. 여러 가지 조사를 다 하고 얻은 병명은 자궁근종이었습니다. 그리고 산부인과에 가라고 지시를 받...
    Date2021.05.25 ByValley_News
    Read More
  6. 젊은 여성이 하복부 통증과 부정출혈이 생기는 경우-박해영산부인과원장-

    30세 여성이 배가 아프고 이상하게 피가 나온다며 찾아왔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파서, 옆에서 누가 권하고, 또 혹시 몰라서 회충약까지 먹어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낫지가 않고 계속 아파서 어쩌나 하고 있다가, 이제는 피가 나서 이거 뭔...
    Date2021.04.28 ByValley_News
    Read More
  7. 45세 여성이 이상한 혹이 보인다고 찾아왔습니다 -박해영 산부인과원장-

    45세 여성이 이상한 혹이 보인다고 찾아왔습니다. 얼마 전부터 이상한 냄새나는 냉과 피가 조금씩 보여서 가까운 산부인과에 찾아왔다가, 혹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 혹은 자궁부터 시작되어 질을 통해 몸 바깥으로 나올 정도로 굉장히 커서, 보기에도 겁이 날...
    Date2021.03.29 ByValley_News
    Read More
  8. 포상기태란? -박해영 산부인과원장-

    49세 여성이 피가 그치지 않는다고 걱정이 되어서 찾아왔습니다. 이분은 이십 대에 자연분만을 두 번 하고, 그동안 아무 일도 없이 잘 지내다가, 갑자기 피가 생리 때도 아닌데 자꾸만 나와서 어느 다른 산부인과에 갔었다고 합니다. 조사 중에 임신반응이 양...
    Date2021.02.25 ByValley_News
    Read More
  9. 42세 여성이 양쪽 난소를 제거한 이유-박해영 산부인과원장-

    42세 여성이 양쪽 난소를 다 없애 달라고 찾아왔습니다. 이분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는 분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로 이분이 이런 결정을 해야 하겠습니까? 누가 무슨 말을 했기에 이렇게 이분은 이 참담한 결정을 해야만 할까요? 젊은 여...
    Date2021.02.01 ByValley_News
    Read More
  10. 여러분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하정 재정설계사 -

    또 한 해가 지나고 희망찬 2021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의 첫 달인 1월에는 올해의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과제, 즉 재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저는 좀 색다른 질문을 하면서 기사를 써봅...
    Date2021.01.04 ByValley_News
    Read More
  11. 62세 용종이 진짜 암이 됐다고? -박해영 산부인과원장-

    62세 여성이 이상한 피가 보인다고 찾아왔습니다. 기본 산부인과 검진과 초음파를 하니까, 자궁입구에는 용종이 발견되고, 자궁내막에도 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자궁입구의 용종은 가볍게 레이저로 없애고, 자궁내막은 조직검사를 하였습니다. 결과진단명은...
    Date2021.01.04 ByValley_News
    Read More
  12. 방광암을 예방하려면.. -박해영 산부인과원장-

    48세 여성이 친구가 방광암에 걸렸다고 하면서 정기검진을 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소변에 피가 보일 때, 아프면 방광염이고, 아프지 않으면 방광암이라고들 하는데, 진짜로 그래요? 하고 물었습니다. 사실상 방광암도 초기에는 아픈 증상이 없지만 좀 더 진전...
    Date2020.11.23 ByValley_News
    Read More
  13.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TTP) -박해영 산부인과원장-

    21세의 젊은 여성이 쌍둥이 아기들을 자연분만으로 낳고, 잘 퇴원해서 집에 있다가, 6일 후에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왔습니다. 그 이유는 집에서 간질병 같은 발작을 하고, 정신이 없는 사람같이,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머리가 아...
    Date2020.10.31 ByValley_News
    Read More
  14. 여성이 하복부 통증이 생기는 여러 가지 이유 -박해영 산부인과원장-

    26세 여성이 하복부 통증으로 찾아왔습니다. 너무 아파서 새벽에 응급실에 갔었는데 진통제와 수액주사만 주고, 좀 지난 후 아침이 되어서 그 정도면 괜찮은 것 같으니까 산부인과로 찾아가라고 해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보고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정말 많...
    Date2020.10.02 ByValley_News
    Read More
  15. 여성 호르몬 고갈로 생기는 갱년기 증세 <박해영 산부인과>

    74세 여성이 방광이 쳐지고 요실금이 생겨서 찾아왔습니다. 이분은 50세에 생리가 끊어지고, 오랜 세월 여성호르몬 고갈상태로 폐경성 질염이 생기고, 그리고 방광을 받쳐주는 앞쪽 질 세포가 너무 약해져서 방광탈출증과 함께 기침하면 소변이 찔끔 새는 요...
    Date2020.08.25 ByValley_News
    Read More
  16. 갱년기 여성의 건강 지키기 -박혜영 산부인과원장-

    49세 여성이 생리가 작년부터 이상하다고, 나오는 게 규칙적이지 않고, 조금 하는 듯하다가 말다가, 며칠 후에는 확 쏟아져 나온다고 걱정이 되어서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아이들 셋 낳고서 지난 10여 년 아무 문제도 없고 해서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해 본적...
    Date2020.07.25 ByValley_News
    Read More
  17. 정기검진을 꼭 해야 하는 이유 - 박해영산부인과 -

    49세 여성이 피가 나고. 골반이 아프다고 찾아왔습니다. 열흘 동안 참다 보니, 아프기도 하지만 자기 배가 붓는 느낌이 나고 해서, 겁이 나 얼른 온 거라고 했습니다. 진단 과정에서, 자궁경부에 혹이 보이고, 자궁내막이 울룩불룩 이상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Date2020.06.24 ByValley_News
    Read More
  18.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임신이 두려우세요? - 박해영 산부인과 -

    31세 여성이 첫 임신이라고, 이 코로나바이러스 난리 중에도 임신들 하세요? 하면서 찾아왔습니다. 이거 도대체 불안해서 애를 지워야 되는 건지,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상담을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임신을 한 분들...
    Date2020.06.24 ByValley_News
    Read More
  19. 코로나 바이러스 -박해영 산부인과-

    32세 여성이 임신을 해서 찾아왔다. 결혼 3년이 지나도 아이가 안 생겨 불임인가? 하던 차에 이제 임신이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찾아왔는데, 마침 이렇게 Corona virus 난리가 나서 너무 걱정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상담 시작했습니다. ...
    Date2020.04.24 ByValley_News
    Read More
  20. 방광탈출증 - 박해영 산부인과-

    43세 여성이 밑이 풍선처럼 내려앉고 이상해졌다고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둥그렇게 나오는 게 보였다고, 그래서 아기 낳고 7년 만에 겁이 나서 왔다고 했습니다. 소변은 괜찮은지 물어보았더니, 재채기나 기침할 때 좀 많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부부...
    Date2020.04.09 ByValley_News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