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네일살롱 등 모든 업종 오픈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스킨케어, 와이너리도>
‘자택 대기령’ 완화 조치에도 영업제한이 풀리지 않았던 LA 카운티의 주점과 네일 살롱, 스킨케어 업소 등이 영업 오픈이 허용됐다. 영업 금지가 시행된 지 3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그간 문을 열지 못했던 한인 업소들도 이날부터 일부 영업을 재개해 밸리지역과 한인타운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18일 주 정부의 영업제한 완화조치에 따라 주점, 네일살롱, 스킨케어, 와이너리 등 그간 영업재개 대상에서 제외됐던 업소들도 19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업 재개가 허용된 업소들은 거리두기, 손세정제 비치, 직원과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 청소 및 방역 등 감염 방지를 위한 보건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의 추가 영업재개 허용조치로 이날부터 문을 열수 있는 업종은 주점, 와이너리, 시음장, 브루어리 등 주류판매 업종과 네일살롱, 스킨케어, 마사지, 바디아트 등 개인서비스 업종 등이다.
이날 영업허용 조치로 경마장도 무관중을 조건으로 경마를 재개할 수 있으며, 전자제품, 카드룸 등의 업소도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3개월째 영업을 하지 못한 많은 업소들이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침체된 경기회복이 빠르게 활력을 되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간 당국의 배달 영업 허용에도 불구하고 식당들과 달리 배달 영업이 쉽지 않아 대부분의 주점들은 지난 3개월간 영업을 전혀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또, 네일살롱들은 미용업소 영업 재개에도 불구하고 영업재개가 허용되지 않아 네일살롱 업체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역사회를 통한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곳이 네일살롱이었다며 그간 네일살롱 영업 재개를 주저해왔다.
주점과 네일살롱 업소 등에 대한 LA 카운티의 영업 재개 허용 조치와 함께 오렌지카운티, 벤추라 카운티 등도 이날부터 이들 업종에 대한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한편, LA 카운티를 비롯한 주 전역에서 경제활동이 속속 재개되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영업재개가 허용된 업소들의 철저한 보건지침 준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캘리포니아 주전역의 확진자는 6/24일 기준 190,222명으로 20만명에 가깝고 사망자는 5,632명이다.(출처 COVID19.CA.GOV)<*>
<구충제가 코로나19 치료효과 입증>
대웅제약이 구충제 성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동물시험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것. 코로나19에 감염된 페럿의 폐 조직에서 3일 만에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됐다.
이번에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 동물효능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비임상시험을 진행한 후 다음 달 중 국내 임상1상 시험 신청(IND)을 추진하고 연내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민감한 페럿(Ferret, 족제비)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을 실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패럿에 DWRX2003을 투여하고 정상군과 바이러스감염군, 시험군 등 3개 개체군을 각각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 콧물과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 관찰됐다. DWRX2003이 투여된 시험군은 감염 후 4일차부터 대조군 대비 콧물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발표 내용만 보면 5일 만에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보다 대웅테라퓨틱스 치료제 치료 속도가 빠르다. 다만 업계에서는 생체 대상 연구이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가 있어 치료 속도를 단순히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 셀트리온 항체 치료제 동물효능시험에서도 페럿 컨디션에 따라 3일 만에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된 개체가 나왔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추이 결과가 나왔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는 평가다.
또한 셀트리온 항체 치료제는 실험이 종료된 후 이뤄진 페럿 폐 조직 검사에서 미세한 염증을 확인했다고 했다. 반면 구충제 성분을 활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폐 조직 내 바이러스가 완벽하게 제거되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돼 염증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웅테라퓨틱스는 효능시험 후 폐 조직 내 염증 관련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약물의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활성에 의해 폐 조직 내에서 감염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하고 동시에 감염에 의한 조직 염증 방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고 다양한 수준의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모두 아우르는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이번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의 임상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허가까지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추가적인 동물모델 대상 효능시험 및 독성시험 등 비임상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대웅제약과 공동개발 협약이 완료된 만큼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 전했다.<*>
<올 여름, 굶주린 모기떼가 덤벼든다. 코로나가 '천국' 선물>
유럽에서 올여름 모기가 유난히 극성을 부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모기에‘완벽한 번식지’를 제공한 탓이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 더선 등 외신은 올여름 모기떼가 영국과 스페인 등지에서 대거 출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에 연못, 수영장 등의 물이 관리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가정집에서 정원사를 집 안으로 들이지 않으면서 더러운 물웅덩이나 빈 식물 항아리들이 방치되기도 한다. 코로나가 주로 수질이 나쁜 곳에 서식하는 모기 유충에게 ‘천국’을 선물한 셈이다.
모기의 공격성도 커졌다.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한참 굶주렸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 벌레 물림 방지 전문가는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실내에 머무른 탓에 모기들은 더욱 배가 고플 것”이라면서 “기회가 생기면 더욱 공격적으로 인간의 피를 빨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우려에 영국에선 모기 퇴치제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영국 군대가 코로나 19 예방 조치로 군인들에게 모기 퇴치제를 나눠준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 세계 클러버들의 성지이자 유명 휴양지인 스페인의 이비자 섬은 ‘모기의 성지’가 됐다. 예년보다 4배나 많은 아시아 호랑이 모기떼의 ‘침략’을 받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봉쇄 조치로 수질 관리를 못 한 호텔과 리조트의 수영장에 모기가 대거 서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 호랑이 모기(국내 명칭 흰줄숲모기)는 다리의 검은 바탕에 흰 줄이 마치 호랑이 무늬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아시아에서 서식하다 미국과 유럽으로 옮겨갔다. 밤뿐 아니라 한낮에도 사람을 물 만큼 공격성이 강하고, 뎅기열과 신종뇌염 등 질병 22가지를 옮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기가 옮긴 질병으로 한해 전 세계에서 사망하는 사람은 수백만 명에 달한다. 모기를 통해 코로나 19에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일단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외신들은 예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벌레 물림 방지 전문가인 카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옷으로 팔과 다리를 덮는 것이지만, 모기가 청바지를 뚫고 물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라”고 권했다. 또 외부 활동을 할 땐 가급적 밝은 색상의 옷을 입으라는 조언이다. 어두운 색상의 옷이 모기를 유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이유에서 향수 사용도 피하라고 조언했다.
만약 모기에 물렸을 땐 알로에, 녹차 등의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바르는 게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