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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150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 수는 거의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의 도시는 뉴욕입니다. 사망자의 절반이 뉴욕에서 나왔습니다. 

   그런 상황을 반영하듯 엔드류 코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브리핑을 매일 합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도 그의 브리핑을 생중계합니다. 

   최근에 보니,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서두에 자신의 브리핑은“사실”“데이터”. 그리고“과학”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하면 <사실>에 근거를 삼아 코로나와 맞서고 있고 <사실>에 근거를 해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러 가지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중에 하나는 정치 지도자들이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욕을 먹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지도자들은 중국의 정치지도자, 미국의 정치지도자,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입니다. 이들이 비난을 받고 신뢰를 잃어가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입니다.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고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은 사실에 정치적인 또는 자신의 욕심을 추가해서 왜곡하였습니다. 사실을 오염시킨 것입니다. 

   이런 행위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길 수도 예방할 수도 없습니다. 도리어 더 많은 시민들을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아주 단순해 보이는 사고와 인식이 우리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한국의 방역이 세계적으로 관심과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한국의 방역 사례와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아낸 방법과 힘을 알고 싶어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을 통해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칭찬의 한 가운데에는 정은경이라는 한국 질병 관리 본부장이 있습니다. 그녀는 매일 하는 언론 브리핑에서 사실에 근거해서 솔직하게, 그리고 그 어떤 덧붙임과 누락없이 담백하게 전달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 그리고 그 사실에 근거해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지켜야 할 세부사항들을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그런 그녀의 인식과 행동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게 되고 자발적으로 예방과 수칙을 준수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강압에 의한 기분 나쁜 복종이 아닌 기분 좋은 자율적 순종으로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빌하라라가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조명하며 했던 이야기 중에“강압에 의한 통제사회”와“자율적 시민사회”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후자인“자율적 시민사회”를 조금 맛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과 그 사실을 순수하고 겸손하게 전달하는 방법의 힘이 한 사회와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어 냅니다. 또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많은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일을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경험하는 많은 문제들의 시작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욕심, 자기만족, 자기 유익, 자기 과시, 자존심, 물질의 유혹, 자기방어 등 

   <사실>과 상관없이 자기 입맛에 맞는 정보를 사실로 인식하는 모습들, <사실>를 자기의 유익대로 재단하는 모습들, <사실>을  감추고 자기 욕심에 따라 필요한 사실만을 전달하는 모습들이 난무하는 사회와 국가는 미래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사실을 사실로 전달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사실>에서 벗어난 온갖 가짜 뉴스, 헛소문들, 속이는 언어,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가정, 사회, 교회, 직장, 국가에서 사라지길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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