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국의 방송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혼공하기라는 프로를 봤다. 제목이 특이해서 뭐지? 하고 보았더니 혼공은 혼자서 공부하가의 줄임말 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에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미국에 사는 울 자녀들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유심히 보았지만 역시 결론은 시간 관리였다.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으로 개학을 맞게 된 우리 자녀들은 어떻게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
시간표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를 다니면 우리 아이들의 모든 생활이 시간표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 자녀들은 정해진 시간에 매여 있으면 안정감을 찾는다. 최소한 오전 9시부터 하루가 시작되도록 스케줄을 만들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표를 만들 때 공부하는 시간에 대한 표를 만들지 말고 공부하는 양에 맞추어 만드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시간표란, 가령 9시부터 10시는 수학, 10시부터 11시는 영어. 이런 식으로 시간표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컴퓨터를 이용해서 수업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겐 컴퓨터의 유혹이 너무 크다. 그래서 시간 단위로 제작된 스케줄로 공부를 하다 보면 하루의 목표치가 없으므로 어느 순간 본인도 모르게 공부 외의 것을 컴퓨터로 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 량에 맞추어 시간표를 만드는 것은 하루 공부 목표치를 정해주는 것이므로 자녀들에게 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일단 시간표에 근거해서 공부 량을 마치면 편하게 자녀들을 두자.
미국에 사는 우리 자녀들은 여름방학이라든지 학교에 안 가게 되는 상황이 생기면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그냥 두면 자녀들이 뒤처질까봐 뭔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럴 필요가 없다. 일단 자녀들이 정해진 일과를 성실히 끝내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편히 두는 것이 좋다. 제가 운영하는 학원의 아이들을 이런 식으로 지도를 했더니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훨씬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운동 시간을 꼭 넣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자녀들이 집에만 머물면서 자녀들의 건강도 많이 안 좋아진다고 한다. 지금은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집 근처를 뛴다든지 자전거를 탄다든지 아니면 현재 오픈된 수영장이나 골프장에 가서 운동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자녀들의 체력이 약해지고, 늘 가까이 있는 컴퓨터만 보면서 시력도 많이 약해질 것이다.
위기가 기회다.
그동안 공부를 잘못 했거나 기초가 약했던 자녀들에겐 지금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학교를 다니면 학교 진도에 맞추어 따라가다 보니 기초를 모른 채로 계속 진도를 나아가면서 점점 공부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공부를 해서 따라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영어는 단어와 문법부터, 수학은 전 학년이나 그 이하로 내려가서 기초를 이해하고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문제는 관리이다.
위에 언급한 여러 내용을 알고 있다 할지라도 문제는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하는가의 문제가 큰 관건이다. 초등학생 같은 저학년은 부모님들의 요구에 맞추어 따라온다고 할지라도 사춘기의 중학생 이상의 자녀들에게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마저도 흐트러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대화를 유도해보라고 말씀드린다. 일방적인 부모의 통보가 아닌 왜 이러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대화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시간표를 잘 따를 시 상을 주는 방법도 적용해볼 만하다.
자녀들만 집에 두고 일터에 나가야 하는 보모님들의 마음이 많이 무거울 것이다. 집에서 공부를 잘하는지 아니 공부는 아니라도 나쁜 짓은 하지 않을지 대부분의 같은 심정으로 걱정을 하고 산다. 그런 경우는 저희처럼 사명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는 학원에 보내서 아이들을 공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고 유능한 선생님들과 13세까지는 대면 수업할 수 있는 라이센스가 있는 곳이기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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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818) 470-4077, (818) 366-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