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지면을 통해 COVID-19으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이 많이 바뀌고 주택 구매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고를 한 적이 있다.
며칠 전 부동산 뉴스에 이를 뒷받침해주는 통계가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부동산 포털 사이트인 레드핀에서 설문 조사한 자료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주택 구매자들의 약 37%가 대도시의 주택 구매를 선호했는데 팬데믹 이후 19%로 줄어들었다. 대신 교외 지역은 43%에서 50%로 늘었고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더 한적한 시골 지역은 주택 구매자들이 9%에서 19%로 늘었다.
이를 반영하듯 시골 지역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주택 중간 가격도 작년 동기 대비 11%나 뛰어올랐다. 매물 부족과 낮은 이자율이 주택 가격 상승에 한몫을 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로는 COVID-19으로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비교적 낮은 가격에 오피스 공간이 있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시골이라 대면 접촉이 적은 점이 주택 구매자들을 끌어들이는 큰 요소였다.
주택 판매 수 통계를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도심 지역의 주택 판매 수가 8.9%나 하락했지만, 시골 지역 판매 수는 0.9% 줄어들어 당분간 교외 지역과 시골 지역의 주택 시장은 COVID-19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다만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서 실제로 주택이 필요한 첫 집 장만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선택이 폭이 넓지 않는 것이 흠이다.
대도심 외곽 지역 중 주택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엘에이 북서부 즉, 발렌시아, 스티븐슨 랜치 지역과 북쪽인 터헝가와 선랜드 지역, 동쪽인 란초 쿠카몽가와 폰타나 지역이다.
엘에이 북서쪽 발렌시아, 스티븐슨 랜치를 포함한 산타 클라리타 밸리 주택은 사상 최저의 매물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 20만이 넘는 외곽지역에 8월 17일 현재 달랑 242개의 매물만 있다.
낮은 이자율과 턱없이 부족한 매물로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어찌 보면, 셀러 입장에서 보면 좋은 가격과 조건으로 팔 수 있는 셀러스 마켓이라 볼 수 있다. 최근 엘에이 외곽 중에서 가장 핫한 지역 중에 하나이다.
놓칠 수 없는 지역이 샌페르난도 밸리의 그라나다 힐즈, 채스워스, 웨스트 힐즈 등 외곽 지역이다. 학군이 좋은데다가 마당이 널찍한 단독들이 60만 불 중반 대에서 후반 대에 많이 있다.
다만, 이 지역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택 가격이 완만하지만 올라가는 것이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하지만 낮아진 이자율로 인해 페이먼트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두 부부가 일을 하여 더블 인컴이라면 융자를 통한 주택 구매가 그리 어렵지 않다.
엘에이 동쪽 샌 버나디노 카운티의 란초 쿠카몽가 지역 주택 중간 가격은 50대 중반으로 비교적 낮으며 중간 렌트 가격도 2,400불로 1,800~2,000 sqft에 살 수 있다.
폰타나의 경우 주택 중간 가격이 40만 중, 후반대로 첫 집 장만하기에 부담이 적다. 전과 달리 교통 체증이 많이 완화되어 엘에이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도 많이 이사를 가고 있다.
50만 중반이면 3,000sqft 정도의 큰 단독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엘에이 시내의 비싼 렌트를 사는 것보다 50만 불 중반의 단독을 사는 것이 주거비용이 더 싸기 때문이다.
엘에이에서 가까운 터헝가와 선랜드는 복잡하지 않고 엘에이 도심의 비싼 집과 달리 주택 중간 가격이 60만 중반 가격이다. 작년 대비 약 8% 인상할 정도로 핫한 교외 지역이다.
다만 성수기인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두 도시를 합한 매물이 37개 정도이며 첫 집을 장만하는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주택 가격이 좀 높은 편이며 학군이 좋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팬데믹 시대에 경제와 부동산 현황에 대한 미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주택 매매 패턴도 시시때때로 변한다.
부동산 전문가와 상의해서 때에 맞는 주택 구매 전략을 세워 시간과 재정을 낭비하지 않길 조언합니다.
문의 (818) 439-8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