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는 실업 수당 사기로 의심되는 35만개의 실업 수당 데빗 카드를 동결시켰다.
EDD는 한 주소로 복수의 실업 수당 신청이 이뤄진 케이스 등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실업 수당 청구 케이스들을 중점으로 총 35만개의 EDD 데빗 카드를 동결시켰다고 밝혔다.
실업 수당 사기로 의심되는 케이스 규모가 너무 커, 우려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데이빗 차우 가주 하원의원은 실업 수당사기 수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무고한 주민들이 데빗 카드 동결조처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실직 수당을 수령하는데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한 레퍼는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실업수당(EDD) 프로그램을 속여 돈을 벌었다는 내용을 버젓이 공개하여 체포됐다.
ABC뉴스는 테네시 멤피스 출신으로 LA에서 ‘누크 비즐(Nuke Bizzl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흑인 래퍼 포트렐 안토니오 베인스(31·사진)가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실업수당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18일 보도했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며 베인스는 신분을 도용해 92개의 EDD 직불 카드를 만들어 무려 120만 달러를 불법 취득했다. 독립계약자나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임시직 근로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팬데믹 실업보조(PUA)’ 프로그램을 악용했다.
베인스는 불법 취득한 120만 달러 중 70만4000달러를 이미 현금 지급과 상품 구매 등을 통해 사용했다. 조사에 따르면 신분 도용으로 만들어진 직불카드들의 주소지는 베벌리힐스와 LA한인타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