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밸리코리언뉴스’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경 66권은 구약(오래된 언약 / Old Testament)과 신약(새로운 언약 / New Testament)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모든 언약들을 크게 세 가지 종류의 언약으로 정돈하여 이해합니다:
(1) 행위의 언약 (The Covenant of Works) (2) 은혜의 언약 (The Covenant of Grace) (3) 대속의 언약 (The Covenant of Redemption)입니다.
첫 번째로, ‘행위의 언약’은, 인류의 타락 이전에 하나님께서 인류의 대표로 창조하셨던 ‘사람’이란 뜻의 이름을 주신 ‘아담’과 맺은 언약이었습니다. 행위의 언약의 존속은 인간이 자유의지를 통해, 에덴동산의 모든 실과를 먹을 수 있었으나 오직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만은 먹지 않음을 규정하심으로, 누가 피조물이고 누가 창조주인지, 누가 사람이고 누가 하나님이신지를 깨닫고 인정하는, 사람의‘순종’에 두셨습니다.
사실 이 첫 언약은 비단 아담 개인과의 언약만이 아니라, 사람의 대표로 지음 받은 아담(사람이란 뜻)을 통한 인류와의 언약이었습니다. 그런 고로, 그 첫 언약의 파기가 가져온 죄와 사망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온 인류(모든 사람)에게 퍼지게 되었고, 인간의 영은 야훼 하나님과 관계가 멀어지고 단절된 죽은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 이후로, 마치 눈먼 사람처럼 인류는 자신이 원하는 신을 더듬어 찾아가며 살아가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아담과 하와의 육신마저 그 즉시 사망하여, 영원히 회개할 기회도 없이 지옥으로 떨어지도록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당신의 공의가 당신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은혜의 한길을 여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죄가 없는 짐승이 아담과 하와 대신하여 죽게 하심으로, 생명이 피에 있으니 아담과 하와대신에 짐승이 피(생명)를 흘리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죄에 대한 공의를 만족시키셨고 동시에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며 인간이 죄로 인한 영원한 파멸로부터 은혜를 부여받을 수 있는 그 길의 모본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뿐만 아니라 온 인류로 퍼진 죄와 사망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온 인류가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음을 통해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 받고 은혜로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언약을 주신 것입니다 (창 3:15; 요 1:14).
이것이 바로 두 번째 언약인 ‘은혜의 언약’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은혜의 언약’의 범주 안에, 인류의 타락 이후에 하나님께서 인류와 맺으신 언약들이 포함됩니다. 노아와의 언약, 아브라함과의 언약, 모세와의 언약, 다윗과의 언약, 그리고 그리스도의 새 언약까지 말입니다.
‘행위의 언약’이 하늘 아버지께서 ‘인류의 첫 대표’인 아담과 맺은 것이라고 한다면, ‘은혜의 언약’은 하늘 아버지께서 온전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인류의 마지막 대표’로(고전 15:45)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맺으신 언약인 것입니다.
인류의 타락 전에는 주어졌던 ‘행위의 언약’에 아담이 ‘순종’이라는 선택을 하는 것이 실제적으로도 가능한 영적 상태였었지만, 타락 후에는 우리 인간이 주님의 언약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져 버렸습니다.(롬 7:24).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셨고, 성령님의 내주케 하심과 충만케 하심을 통해, 우리가 구원의 결과와 열매로서 사랑의 계명을 따르며 살도록 인도하심으로, 언약의 요구와 책무를 성취해나가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속의 언약’은 성부-성자-성령 성삼위 하나님께서 성자하나님을 통해 대속자로서 당신의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대속하시고 구원으로 불러주실 계획에, 완전한 동의와 완전한 준비가 되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성삼위 하나님 안의 ‘대속의 언약’에 의거하여, ‘은혜의 언약’이 우리에게 주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팬데믹을 지나며 지치고 힘든 여러분들께, 하나님께서 그 하신 ‘언약’대로 여러분들의 가정과 생업과 신앙을 지켜주시고, 흔들릴 때 붙들어주시며, 앞서 인도해 주실 줄을 믿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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