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찰서 폐쇄에 반대하는 LA시의원들이 늘면서 한인사회의 반대 캠페인도 힘을 얻고 있다.
LA경찰국(LAPD) 예산 삭감에는 동의하지만, 올림픽 경찰서 폐쇄 조치는 이와 별개로 공공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로 경찰서를 이웃으로 생각했던 한인 커뮤니티는 매우 분노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인 1, 4, 10지구 등 동료 시의원들과 협력해 폐쇄를 막을 예정이다.
올림픽 경찰서가 위치해 있는 1지구의 길 세디오 시의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세디오 시의원 사무실 측은“올림픽 경찰서 폐쇄와 관련된 어떠한 논의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줄곧 LAPD 예산 삭감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존 이 시의원(12지구)도 이날“커뮤니티를 위한 공공안전은 가장 우선시하는 첫 번째 현안이며 LA시의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LA시가 예산 문제 해결의 답을 LAPD 예산 삭감에서 찾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경찰서 폐쇄 권한은 전적으로 LAPD 국장에 있다면서 커뮤니티가 할 수 있는 일은 시의원들에 반대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인 만큼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처럼 올림픽 경찰서 폐쇄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LA시의원들이 늘고 있는 것은 LA한인회와 비상대책위원회 등 관련 단체들의 활발한 반대 캠페인 활동과 이에 호응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