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처음 코로나가 중국, 한국에 발생했을 때만 해도 우리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이 이리 클지는 아무도 예상을 못 했었다.
하지만 지금 사회적 분위기를 봐서는 아무래도 다음 학기까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학을 하면서 전례없이 우리 자녀들이 한 학기 동안 온라인 수업을 통해 공부한 것에 대한 성적표를 받았을 것이다.
성적을 잘 받은 자녀들도 있을 테고 잘 받지 못한 자녀들도 있을 텐데 이번 학기 성적표를 분석을 해보면 성적이 안 좋은 자녀들은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수업을 빠져서 생긴 문제, 즉 자녀들의 게으름으로 인해 성적이 안 좋은 경우가 많은 것 같고 반면에 성적을 잘 받은 자녀들은 수업을 충실히 들었고 숙제를 제때 제출했기에 좋은 성적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부모님들이 알아야 할 것은 비록 성적을 이번 학기에 잘 받았다 할지라도 이번 학기 우리 자녀들의 실제 실력은 많이 뒤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이유를 보자면 첫째, 대면 수업이 아니다 보니 처음으로 공부하는 줌을 통한 수업을 하다 보니 집중을 못 한 것 같다. 컴퓨터로 수업을 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은 줌을 켜 놓은 상태에서 다른 사이트를 켜 놓고 두 개를 동시에 보면서 공부를 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아 아무래도 수업에 집중이 어려웠다고 한다.
둘째는, 수학을 예를 들어 많은 수업들이 선생님의 실제 강의보다는 기존에 녹화된 수업 내용을 틀어서 자녀들이 그 비디오를 통해 공부를 했기 때문에 선생님과 자녀의 피드백이 전혀 없는 수업으로 수업에 대한 흥미가 많이 저하된 이유이다.
셋째는 기존 대면 수업에서는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숙제를 주면서 공부를 잘하는 자녀들은 좀 더 심화된 공부를 하게 했고 그렇지 못한 자녀들에게는 실력에 맞게 숙제를 주면서 지도를 할 수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줌을 통해 모든 아이들을 가르치므로 그러한 수업 형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LAUSD 에서도 인정을 했고 여러 신문 기사에서도 현재 자녀들의 실력이 현저히 많이 떨어졌다고 보도가 되고 있다.
수학을 예로 들자면 Pre Algebra, Algebra 1, 2, Geometry 등 기초 수학을 하고 있는 중학생 또는 9학년 10학년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가 될 수 있다.
수학의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꾸 어려워지면서 다시 기초를 공부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SAT 시험공부 준비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SAT 수학 시험에는 주로 수학의 개념을 물어보는 기초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SAT 시험 여부가 현재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코로나가 진정되면 분명 SAT 시험 점수를 예전처럼 요구할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이 현실을 대처해 나가야 하는가?
첫째는 줌을 통한 수업이 끝나고 숙제가 다 제출되면 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의 컴퓨터 사용을 자제시켜야 한다. 컴퓨터의 과대 사용으로 자녀들의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둘째는 컴퓨터가 아닌 실제 책을 보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책을 읽는 것도 실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수학 역시도 컴퓨터를 통해서가 아닌 실제 수학 책을 보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는 수학의 경우 학교에서 배운 단원에 대한 연습문제를 충분히 풀어보게 함으로써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는 10학년 이상의 자녀들은 꾸준히 SAT 시험 문제를 풀어보면서 나중의 경우를 대비해 개인의 실력을 늘려 나가야 한다. SAT 시험 문제는 칼리지 보드에 가면 10개의 SAT 연습문제가 있으므로 일단 이 10개의 SAT문제를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길 권장한다.
다섯째는 10학년 이상의 자녀들은 SAT 2(Subject Test) 시험도 미리 대비해서 준비하길 권장한다.
어려운 시기이다. 부모님들의 경제적인 문제도 어렵지만 자녀들의 학업 문제도 적응하기 어려운 시기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에도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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