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텅 빈 우주

  가득 차게 그리려면

  죽을 만큼 아파보거나

  아무 것도 잡을 줄 모르는

  어린아이처럼 텅 빈 마음 되어야…

 

  버리고 또 버려

  아무 것도 남지 않았을 때 비로소

  겨우 보일 듯 말 듯 열리는

  우주의 노래, 바람 소리…

  내가 곧 우주라는 것

  알아차릴 때까지 차마

  의자에 앉지 못하는 사람.

  가늘게 떨리는 꽃 한 송이처럼

  날마다 다시 태어나기.

 

  참 나를 찾아 헤매는 캄캄한 길

  문득 화살표 같은

  한 줄기 빛, 텅 빈 우주

 

IMG_2991_1.jpg

 

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 시 (장소현)와 그림(고흐:낡은 구두 한 켤레) file Valley_News 2020.10.31
» 시(장소현)와 그림(우주에 빈 의자 하나:최영주) file Valley_News 2021.01.04
1 어머니에게 감사와 사랑을… Valley_News 2022.04.29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