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여러분께,
2021년 새해도 어느덧 한 달이 흘렀습니다. 새해 첫날 가족과 함께 빌었던 여러 계획과 소망들이‘작심삼일’로 무산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마음을 다잡을 때입니다.
이번 달은 LA시 재정난 문제로 인한 LA 경찰국(LAPD) 예산삭감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신문이나 라디오에서 한번쯤은 보고 들으셨을 텐데요. 이 현안의 시작은 지난해 중순 흑인‘조지 플로이드’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많은 인권단체와 시민들이 분노했습니다. 또한, 지난 회계연도 LA시 예산에서 LAPD에 책정된 예산이 다소 높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결국 LA시는 예산삭감을 결정했습니다.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당초 LAPD 예산을 1억 5천만 달러 삭감하는 것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6억 7천 5백만 달러의 적자를 예상한 시의 재정 상태 보고서에 따라 추가로 LAPD 예산을 삭감하자는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현재 조 부스카이노 15지구 의원, 그리고 저를 제외하고는 LAPD 추가 예산 삭감에 모두 찬성하고 있습니다.
LAPD 예산 삭감의 결과로 LA 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를 비롯한 경찰서 3곳이 폐쇄될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떠돌았고,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청원 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확정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15명의 시의원 중 13명이 LAPD 예산 삭감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서 축소는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위한 공공안전은 제가 가장 우선시하는 첫 번째 현안입니다. 이는 LA시의 핵심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LA시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LA시 재정 문제 해결의 답을 LAPD 예산 삭감에서 찾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한인 분들도 LAPD 예산 삭감을 두고 여러 의견이 있으실 겁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저희에게 전달해주세요. 만약, LAPD 예산 삭감을 반대한다면, 반대 목소리를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13명의 시의원에게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할 때입니다.
많은 한인분들이 언어적인 문제로, 혹은 정치에 관심이 없으셔서 LA시의원 사무실을 다가가기 어려운 곳으로 생각을 하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찾아오고, 누구든지 불만을 이야기할 수 있는 동네의‘민원실’과 같은 곳입니다. 앞으로 한인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오피스로 연락 바랍니다.
전화번호 : 818-882-1212, 공식웹사이트 : cd12.org
이메일 : Councilmember.lee@lacity.org, Jieun.kim@lacit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