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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리 코리언뉴스 애독자 여러분들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시편 150편 가운데, 이른바‘참회의 시’로 불리우는 시가 총 7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 6, 32, 38, 51, 102, 130, 143편이 그것입니다. 끔찍하고 파괴적인 죄악의 결과로 인해,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하고 후회하고 통회자복하는 내용들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시편에 기록된 그 일곱 편의‘참회의 시’들 가운데,‘다윗’에 의해 기록된 참회의 시가 그 대다수를 차지하는 무려 5편, 즉, 71%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시편 6, 32, 38, 51, 143. 

   그런데,사도행전 13:22에, 하나님께서 그런 다윗에 대하여“마음에 맞는 사람 (개역한글: 마음에 합한 사람)” 이라고 말씀하셨음을 보며, 우리는 의아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 있어 다윗의 어떠한 모습이 마음에 드셨던 것일까요? 일곱 편의‘참회의 시’들 가운데 가장 첫 번째로 기록된 오늘 본문 시편 6편의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이 그 중요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 번째로, 다윗은 자신의‘연약함’을 있는 그대로 고백했습니다: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2-3절). 다윗은 하나님이 얼마나 두려운 분이심을, 분명히 깨달아 경외하였습니다. 그 분 앞에 몹시 떨며 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개는 입술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죄 된 영혼이 주님의 거룩하신 실존 앞에서 몹시 떨며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연약함을 고백하는 당신의 자녀를, 결코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시고 붙들어 주시고 용서하십니다.

   두 번째로, 다윗은 많은‘눈물’로 주님 앞에 계속해서 나아갔습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여호와께서 내 울음소리를 들으셨도다”(6, 8절). 다윗은 침대 위에서‘매일 밤마다’ 회개 기도를 올리며 자신의 깊은 죄악들을 고백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어쩌다가 한 번 회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그는 진실된 눈물로 온 마음으로 통회자복하며 자신의 잘못을 여호와께 고백하였습니다. 잘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 아닌, 삶의 총체적인 방향 전환을 결단한 기도였습니다. 

   사람의‘지속적인 눈물’ 안에는, 그 사람의 진심이 담기게 마련입니다. 다윗은 사랑하는 하나님께 정말 너무너무 면목이 없고 죄송했던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울었던지, 이불을 흠뻑 적실 정도로 많은 눈물을 흘리며 통회자복하였던 것입니다. 언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오직 눈물로만 표현할 수 있는, 깊은 회개와 참된 돌이킴이 그의 삶에 실제로 일어났던 기도였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회개 가운데 오직‘은혜’를 간구했습니다: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2, 4절). 다윗은 자신이 처한 상황 가운데, 이런저런 구차한 변명거리를 열거하지 않았습니다. 실은 나의 잘못이 아니라 남의 잘못이라고 책임 전가하거나 비방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철저히 자신의 잘못,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엎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자신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임을 겸허히 인정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자신을 죄의 속박으로부터 자유케(liberate)해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을 의로운 줄로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과 가까이하시지 않으십니다. 반대로, 비록 자신이 부족하고 연약하여 실수했지만,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가운데, 자신의 잘못을 겸허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을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여겨주십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런 사람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 이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부터 빠져나와서,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함 받게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홈페이지 www.iwhpc.org  /  유튜브 “웨스트힐 장로교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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