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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속히 폴리시가 바뀌고 있는 미국의 교육계이다. 고등교육을 진흥하는 미국의 특수한 면을 들여다보자. 우선 미국에는 대학 진학을 위한 국가고시가 없다. 대신 비영리 단체인 칼리지보드가 시험을 만들어 제공한다. 국가고시 대행이나 마찬가지이다. 미국 교육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면 다음과 같이 정돈할 수 있다. 

 

   △1862, 1890년- 링컨대통령이 모릴 토지 단과대학 법안을 승인: 주립대학의 건립을 쉽게 하기 위한 법으로 모릴 하원의원이 제안, 통과된 법. 상 하 의원 한 명 당 그들이 속한 주(州)에 3만 에이커 국유지를 무료로 주어서 주립대학 건설을 도왔다. 당시 106개의 주립대학이 설립되었고, 사립대학 MIT, 코넬 같은 사립대학도 혜택을 받게 된다. 미국의 대학 교육의 주춧돌이 되었다고 본다.

   △1899년- 칼리지보드의 전신 형성: 동북쪽 코넬, 컬럼비아, NYU 대학 등 12개 대학 총장들이 함께 대학 입시 일반화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다. 

   △1905년- 지능지수(IQ) 세계 최초로 출시. 일차 세계대전 후 육군 병사들에게 처음으로 테스트를 실험적으로 했다.

   △1926년- SAT I

   △1928년- MCAT (의과대학 입학 전형 시험)

   △1937년- SAT II 전신 탄생: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뀜

   △1948년- LSAT (법과대학 입학 시험)

   △1952년- AP

   △1959년- ACT

   △1994년- SAT II 한국어 채택 위원회 발족 (장태한, 문애리 교수 등 석학들 참여) 

   △1995년- SAT II 언어 선택과목으로 한국어 채택 됨/ 한국어진흥재단 발족

   △1997년- SAT II 한국어 시험 최초: 3,000여명이 응시

   △2021년- SAT II 전면 폐쇄

  

   여러 표준시험은 대학 지원자들을‘공평’하게 심사할 목표로 칼리지보드가 만들었다. 그러나‘공평’과는 반대되는 숨은 뜻이 있었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칼리지보드가 최초 SAT를 만들 당시 출제위원으로 임명된 사람 중의 하나인 프린스턴 대학의 칼 브리감 교수는 우생학 추종자였다는 것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열등생을 밀어내고 우수한 DNA 소지자를 찾을 수 있다는 학설의 추종자였다. 

   여담이지만 칼텍, USC, Stanford, Pomona College에서는 우생학을 지원했던 거액 기부자들의 이름을 명예의 전당이나 건물에서 제거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좋은 시험 성적은 지능과 관련이 있겠지만 지능은 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환경은 가정의 경제 상태와 또 경제는 가방끈의 길이와 연결된다. 거꾸로 말하면, 가난한 환경 속에 있는 학생들은 열등한 상태에서 살고 있으므로, 표준시험 준비가 어렵고, 학원에 갈 경제적 자원이 없다 보니, 코치를 받는 부유층의 동료들에 비해 학교 성적, 또 국가고시(여기서는 SAT)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 공평성을 위해서 만들어진 표준시험은 이들에게 무척 불리한 결과를 준 셈이다. 

  

   이‘평등’에서‘불평등’으로 변질되어 온, 병폐가 고질화된 표준시험 제도에 불편해진 교육 기관들 중의 하나인 10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는 UC가 향후 5년에 거쳐 서서히 이 제도에서 탈출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28만 명의 학생, 23만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UC 시스템이다. 

   이에 이어 미국의 우수 대학들도 동참할 것을 제의했다.‘UC가 가는 곳에 우리도 간다.’라는 태도이다. 미국에는 2800여 개의 4년제 대학, 1500여 개의 2년제 대학이 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UC system이다. 드디어 지난 1월에 칼리지보드는 SAT II를 전격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칼리지보드가 마련했던 표준시험이라는 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칼리지보드는 비영리 단체이지만, 한 해 동안 10억 달러(한국 돈으로 1조 원)의 수입을 올린다. 수입의 큰 자원은 시험이고, 시험은 공짜가 아니다. 

   그 예로 2013년에 약 220만 학생들이 390만 AP 시험을 치렀다고 한다. 당시 AP 시험 한 과목에 학생들은 약 90불 정도를 지불해야 했다. 저소득층이라면 5불 정도를 내고, 나머지는 학교나 학군사무실에서 대체해 준다. AP 시험만으로도 대략 3억 불 이상의 수입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어 시험으로 평균 점수(GPA)를 올리고 대학 입학 과정에 적잖이 도움이 되었던 SAT II Korean 시험이 없어진 것이다. 다른 SAT II 과목들과 함께 당한(?) 것이므로 크게 열 낼 일은 없지만(세계 언어를 포함한 40여 과목들), 중국어와 일본어는 SAT II 언어 시험의 다음 단계인 AP 테스트가 있지만, 한국어는 없다는 것이 한인 교민사회의 문제로 보이고, 아픔으로 다가온다. 한국혈통 학생들에게는 불이익이다. 타 인종들에게는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어 줄 기회가 없어서 아쉽게 되었다. 

  

   SAT II Korean 한국어 표준 테스트를 23년 전 만들 때를 돌이켜 보자. 미국 내 교민들이 합심하여 청원드라이브를 하고, 삼성기업이 50만 불이라는 돈으로 재정적인 도움을 주어 칼리지보드가 SAT II Korean을 인정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때처럼 다시 한인 교민 사회는 한인회를 비롯한 한국인 단체들, 교민들, 교사, 학생, 부모 모두가 힘을 모아 AP Korean 채택을 위해서 뭉쳐야 할 때가 왔다. 

   이 과제를 이루는 것은 우리들의 모국 한국의 국가적인 위신을 돋보이도록 할 수 있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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