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으로 보낸 지난 1년은 웃고 즐거운 시간이기보다는 우울하고 답답한 시간이었다. 절망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 심지어는 갑작스런 질고와 죽음으로 이별을 하고 슬퍼해야 했던 이웃들...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고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보낸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교인들과 온라인 성경 공부를 하는 중에 한 분의 화면 배경에,“항상 웃어라”라는 글이 보였다. 궁금해서 물어보고 설명을 들어보니 초등학교 교정의 비석에 새겨진 글인데 참 의미 있는 가르침이라 지금까지도 생각하신다는 이야기였다. “항상 웃어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마음에 새길만한 교훈이다.
에드워드 호퍼(1882-1967)는 미국의 대공황시대에 활동했는데 자신의 작품이 팔리지 않아 돈을 벌기 위해 매일 새벽 인력시장에 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가 안 좋아 수많은 사람들이 일을 구하러 나왔기에 일자리를 얻는 것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웠고, 며칠간 허탕을 친 호퍼는 ‘사람을 뽑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했다고 한다.
그래서 계획을 세워 하루는 엄청 호들갑을 떨어보고, 하루는 화를 내보고, 하루는 슬픈 표정을 하고, 하루는 밤을 새고 맨 앞줄에서 기다려보기도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활짝 웃기로 한 날 갑자기 사람을 구하는 한 남자가 호퍼를 보고 “페인트칠할 사람 두 명 구해요. 그리고... 일단 저기 웃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불렀다고 한다. 이후 호퍼는 매일 웃는 표정으로 일자리를 거의 매일 구할 수 있었고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훗날 미국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한 명이 되었다.
데일 카네기는 <웃음 예찬>이란 글에서 웃으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웃음은 별로 소비되는 것은 없으나 건설하는 것은 많으며, 주는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으나 받는 사람에게는 넘치고, 짧은 인생으로부터 생겨나지만 그 기억은 길이 남는다. 웃음이 없이 참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없고, 웃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말 가난한 사람도 없다. 웃음은 가정에 행복을 더하며,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며, 친구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하고, 피곤한 자에게 휴식이 되고, 실망한 자에게는 소망이 되고, 우는 자에게 위로가 되고, 인간의 모든 독을 제거하는 해독제이다. 그런데 웃음은 살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다.”
우리는 지금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고 지내며 코로나 펜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웃어도 웃는 게 아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마스크를 벗은 얼굴에, 전화 넘어 들려주는 목소리에 웃음을 담아보자. 가족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표정을 자주 짓는지 물어보고 웃음의 훈련을 하자. 항상 웃음 진 표정으로 살아가자.
웃음이 주는 4가지 복이 있다.
1) 생명이 연장된다. 30초만 화끈하게 웃어도 하루를 더 살 수 있다고 한다.
2) 젊음과 건강이 유지된다. 웃으면 몸이 젊어지고, 스트레스가 소멸되며 우울증도 질병이 떠난다.
3)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준다.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다.
4) 돈도 벌게 해준다. 사람들이 좋은 감정을 갖게 되어 업무의 최고의 결과가 나타난다.
성경도 말씀한다.“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언 17:22)”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 4:4).”
지금부터 웃어보면 어떨까?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전화나 메세지의 이모티콘에 담아보면 어떨까?
분명 더 나은 미래, 밝은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저기 웃고 있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