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운동이 피부에도 좋을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운동이 좋은 피부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일부 경우 피부를 자극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장단점이 있다고 말한다. 운동을 하다가 두드러기, 발진, 여드름과 홍조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도, 이러한 증상을 쉽게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이 개선돼 피부에 도움이 된다
피부과 의사이자 미국 앨라배마주 피부 웰니스 피부과 대표 코리 L. 하트만은“운동은 신체 전체와 피부에 무수히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의 장점은 심장을 뛰게 한다는 거다. 운동을 하는 동안 심박수는 증가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산소와 영양분이 급증하면 콜라겐의 발달을 촉진해 피부 처짐을 방지하고 새로운 피부세포를 재생시켜 피부를 빛나게 하고 각질제거를 적절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운동은 전반적인 피부 건강, 상처 치유, 그리고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할 때 피부에 전해지는 혈액의 양 증가가 큰 장점이라고 한다. 영양분이 풍부한 혈액은 피부 세포의 원치 않는 부산물을 분출해 피부가 건강한 빛을 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운동의 항염증 효과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체내 많은 염증은 우리 몸의 주요 단백질을 손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고, 정상적이고 건강한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운동이 여드름, 습진,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다
운동이 피부 상태를 더 안 좋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적절한 예방책이 없다면, 운동은 새로운 피부 문제를 야기하고 기존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하트만은 운동을 하면 땀이 나오고 여드름, 습진,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고 피부에 습기가 차면 피부 위에 사는 정상적인 박테리아가 갑자기 과도하게 자라 모공이 막히고 고름과 통증이 있는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운동할 때 땀, 꽉 끼는 옷, 높은 마찰력의 조합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예를 들어 허벅지 안쪽, 무릎, 팔꿈치 등 접힌 부위의 발진은 달리기나 근력운동 동작으로 계속 자극을 받아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한다.
운동 후 샤워와 세안으로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다행히 운동할 때 피부에 발생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 운동하기 전에 앞서 언급한 허벅지 안쪽, 무릎, 팔꿈치처럼 마찰이 심한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크림 등을 바르자. 야외에서 운동한다면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고 만약 도시에 산다면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항산화제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라고 추천했다.
운동 후 세안을 해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땀, 기름, 환경오염물질의 축적물을 제거하자. 더 좋은 건 운동한 옷을 벗고 샤워를 하는 거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 후에 땀에 젖은 운동복, 특히 몸에 꼭 맞는 운동복을 최대한 빨리 벗는 거다. 운동 후 즉시 샤워를 하는 게 박테리아 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몸을 압박하는 운동복 바지를 벗는 게 엉덩이에 빨갛고 뾰루지 같은 돌기가 나타나는 모낭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몇 번씩 샤워할 때 과산화벤조일 성분을 함유한 세정제를 사용하면 이런 피부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마스크 착용 후 운동할 때 피부에 추가 자극이 가해진다.
요즘 피부는 마스크 착용 때문에 추가적인 자극을 받는다. 하지만 집 밖에서 안전하게 운동하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트만은“마스크는 몸에 꼭 맞는 운동복 같은 기능을 하며 모든 기름, 박테리아, 땀이 서로 뭉쳐 모공을 막고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쓰고 운동할 때 항상 깨끗한 마스크를 쓰고 운동 후 곧바로 피부를 씻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운동을 하면 몸에 열이 발생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운동할 때 얼굴이 지나치게 붉어지거나 피부 문제가 자주 발생하면 주위 온도를 낮추는 등 과열되지 않게 주의하라.
운동으로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운동의 장점은 수없이 많다. 운동할 때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샤워를 잘 하면 피부 문제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