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우리 자녀들의 대학입학에도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의 가장 이유는 바로 SAT 또는 ACT시험의 선택적 제출이었음을 올해 대학 입학과 관련된 분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UC 계열 대학
올해 UC 계열의 대학 대부분은 입학 지원자가 올해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UC 계열의 지원자는 작년에 172,099명에서 올해 203, 700명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약 18.4%가 증가 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원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대학은 UC Berkely와 UCLA가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이번에 발표한 UC 입학 지원자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위에서 보는 도표처럼 UCLA와 UC Berkeley에 지원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이유는 GPA가 높으면서 SAT 점수가 낮거나 없는 학생들에게 일단은 지원해 놓고 보자는 식의 지원 때문에 많이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UC 계열의 대학은 일반 사립대학교들이 고려하는 포괄적 입학 사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GPA와 SAT 또는 ACT 점수를 중요시하는 UC 전통적 선발 방식을 사용했기에 그동안 SAT 점수가 낮았던 학생들에게는 UCLA나 UC Berkeley 같은 명문대에 입학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이번에 SAT 와 ACT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선발 방식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했던 것 같다.
특히 LA Times에 따르면 이번 지원에 전년에 비해 흑인이 48%가 증가했고 히스패닉이 33% 증가한 것을 보면 이번 분석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로 인해 우리 자녀들은 앞으로 UC 계열의 입학이 전보다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아시안이 다른 인종에 비해 SAT 학원이나 과외를 많이 하면서 다른 인종에 비해 SAT 점수가 높았었는데 이 점수를 고려하지 않는 UC 입학 사정에는 훨씬 불리해질 전망이다.
사실 이러한 이유 즉 비싼 학원비를 감수하면서 SAT 점수를 높게 받는 불평등 때문에 UC대학이 SAT를 제외하는 방법을 선택했으므로 어쩔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번에 UCLA나 UC Berkeley에 합격한 주위 학생들의 프로파일을 보면 어떠한 학생 선발 기준이 적용이 되었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GPA 점수가 높은 학생도 많이 입학 거절이 되었거나 Waiting List에 올려져 있고 상대적으로 GPA가 낮은 학생들도 입학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한두 해 정도 더 입학 정책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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