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폭동과 두순자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LA 타임스> 도서상 수상 화제작
<LA 타임스> 도서상 수상 화제작 한국계 미스터리 작가 스테프 차(Steph Cha)의 장편소설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Your House Will Pay)> 한글 번역판이 한국의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지난해 <LA 타임스> 도서상 수상작인 이 장편소설은 1992년의‘LA 폭동’과 그로부터 1년 전에 일어난 이른바‘두순자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한인과 흑인 두 가정을 중심으로 현재 시점에서 벌어진 한 총격과 LA 폭동을 촉발한 사건들을 균형 있는 관점에서 긴밀하게 연결시킨다.
스테프 차가 5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한 이 장편소설은 민감한 인종 갈등의 현실을 탁월하게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월 스트리트 저널>, <시카고 트리뷴> 등 유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지난해 <LA 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증오에 의해 잿더미로 변한 아메리칸 드림, 폭력의 근저에 흐르는 인종적 딜레마의 본질을 꿰뚫는 책이라는 호평도 받은 이 작품은 폭동 30주년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실화에 기반한 이 소설을 통해 인종 관련 이슈에 있어서 소외되었던 한인들의 삶을 조명한 저자는 최근 애틀랜타 총격과 관련한 <LA 타임스> 기고 글로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편견과 범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작가 스테프 차는 1986년 밸리에서 태어나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동아시아학을 전공했으며,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하여 법무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계 미국인 탐정 주니퍼 송이 활약하는 <Follow Her Home>(2013)으로 등단하였고, 이어서 후속편인 <Beware Beware>(2014), <Dead Soon Enough>(2015)를 출간했고, <LA 타임스> <USA 투데이> 등에 칼럼과 비평을 기고하였다.
2020년부터 미스터리계의 전설적인 편집자 오토 펜즐러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The Best American Mystery & Suspense>의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차승수 변호사와 사진작가 수지 차 씨의 딸인 스테프 차는 가족과 함께 LA에 거주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